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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책임져야” vs “연좌제 안 돼”… 하영, ‘승산 있습니다’ 하차 요구에 갑론을박

증조부의 친일 행적으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조상의 행적을 후손에게 책임지게 하는 것은 ‘연좌제’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친일 책임져야” vs “연좌제 안 돼”… 하영, ‘승산 있습니다’ 하차 요구에 갑론을박

[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증조부의 친일 행적으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조상의 행적을 후손에게 책임지게 하는 것은 ‘연좌제’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논란은 하영이 한 방송에서 자신을 “4대째 이어져 온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 씨가 일제강점기 친일 성격의 단체인 ‘대정친목회’에서 평의원으로 활동했다는 기록이 재조명됐다. 조선총독부 경무국 자료 등에 따르면 대정친목회는 총독 정치를 인정하고 내선융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관련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하영의 연예계 활동 중단과 함께 SBS ‘승산 있습니다’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특히 “재산을 물려받았으면 책임도 물려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댓글이 수만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하영은 심리적 문제로 드라마 촬영에 지장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약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 하영은 지난 20일 촬영장에 복귀했다.

사전제작으로 진행 중인 ‘승산 있습니다’는 현재 전체 촬영의 약 90%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이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하영을 다른 배우로 교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논란이 계속되면서 작품 이미지와 향후 시청률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SBS는 하영을 둘러싼 논란과 하차 요구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현재 하영의 하차나 주연 교체, 방영 연기 등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하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정적인 여론도 나타나고 있다.

하영의 SNS 팔로워는 현재 126만 명에 육박한다. 논란이 불거지기 전과 비교하면 20만 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일각에서는 증조부의 행적을 이유로 후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사실상 ‘연좌제’의 부활이라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영의 친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BS가 어떤 후속 조치를 내놓을지, ‘승산 있습니다’의 향후 방송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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