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올해 3분기 가축동향조사
전국 가축 사육마릿수 감소세 뚜렷…한·육우 큰 폭↓
사료값 상승 따른 생산비 부담·고령화로 농가 줄어
2026년 3분기 한·육우, 젖소 사육 마릿수 동향. 국가데이터처.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전국 오리 사육 마릿수의 58%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육우 사육 규모 역시 경북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그런 가운데 한·육우 농가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남광주 오리 사육 마릿수는 539만 1천974마리(25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오리 사육 마릿수(926만 2천15마리·491가구)의 58.2%에 달하는 수치다. 단연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이다. 2위인 전북(221만 6천441마리·23.9%)과 합산하면 호남권에서 전국 오리의 82.1%를 사육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광주에 오리 생산이 많은 데는 1960년대 나주와 영암으로 중심으로 오리 인공번식이 성공한 이후 집단 사육 시스템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한·육우 사육 규모도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전남광주의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총 60만 3천659마리(전남 60만 537마리·광주 3천122마리), 사육 농장은 1만 4천52곳(전남 1만 3천923곳·광주 129곳)으로 파악됐다. 전국 한·육우 사육 마릿수(331만 8,415마리)의 18.2%를 차지해 경북(71만 6천871마리·21.6%) 다음으로 많았다.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본 전국 오리 사육마릿수 구성비(비중) 현황.
전남광주의 다른 축종별 사육 현황을 보면 ▲닭 2천411만 5천812마리(전남 천384만 812마리·광주 27만 5천마리, 329가구) ▲돼지 114만 916마리(전남 113만 2천508마리·광주 8천408마리, 509농장) ▲젖소 2만 7천1마리(전남 2만 6천768마리·광주 233마리, 388농장) 순이었다.
전국 대비 사육 마릿수 구성비는 육용계가 19.1%로 전북(29.4%)에 이어 전국 2위 규모다. 돼지는 10.6%, 젖소는 7.5%, 산란계는 6.8%를 차지했다.
전국 단위의 가축 사육 동향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산란계와 오리는 증가한 데 반해 한·육우, 젖소, 돼지, 육용계는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 한·육우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전국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31만 8천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4만 7천마리(-4.2%), 전분기 대비 3만 마리(-0.9%)가 각각 줄었다.
전국 한·육우 사육 농장 수 역시 7만 5천158곳으로 1년 전보다 3천375곳(-4.3%) 감소했다. 한·육우 농가는 최근 사료값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생산비 부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또 축산 농가의 고령화로 자연스럽게 소규모 농가가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규모의 경제를 갖춘 중대형 전업 축산농가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도 배경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7월 1일 광주시와 전남도가 통합함에 따라 이번 3분기 조사부터는 기존 시·도 단위가 아닌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통계가 통합 산출됐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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