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 기자]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여전히 침착하다.
김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3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서울은 4연승을 달렸고, 승점 56에 도달했다. 2위 울산HD(40점)와는 무려 16점 차. 12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우승에 근접한 상황이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봤다. 자만심을 갖고 준비할 수 있어 인지시켰다”라면서 “준비한 대로 전방 압박이 이뤄져 선제골을 넣었다. 쉽게 풀어갔는데 그 이후에 안일하게 임한 것 같다. 그래서 두 골을 내줬다. 일관성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 실점 없이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압도적 선두. 우승이라는 단어를 꺼내도 이상하지 않지만 김 감독은 “끝나자마자 이야기를 들었다. 전북이 인천과 비겨 16점 차가 된다고 들었다. 계속 질문을 받고 있는데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지키려고 하면 더 어려움이 생긴다. 일관성 있는 축구를 하면 된다. 우리 할 일을 하면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주장 김진수는 시즌 첫 골을 넣었다. 김 감독은 “매번 진수에게 배운다. 내가 선수 시절 주장을 오래 했다. 나름대로 잘한다고 했는데 진수를 보며 내가 부족했다는 걸 느낀다.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솔선수범한다. 베테랑이 행동으로 보여주니 선수들도 따라간다. 많이 힘이 된다“라고 칭찬했다.
지난해 주춤했던 안데르손이 점점 살아나는 것도 고무적이다. 김 감독은 “지도해보니 골 욕심은 없는 것 같다. 자꾸 밖에 나와서 볼을 받는다. 안쪽에서 받게 위치 조정을 했다. 지난해에는 린가드와 스타일이 비슷해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 지금은 안에서 받으면서 제치고 들어간다. 이제 감을 잡은 것 같다. 자신감이 올라오는 걸 느낀다“라고 평가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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