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휴머노이드 의료로봇센터 개소식 및 ARPA-H 미니 쇼케이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 제공
양산부산대병원이 154억원 규모의 한국형 ARPA-H 연구과제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의료로봇 연구와 실증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최근 병원에서 '휴머노이드 의료로봇센터' 개소식과 'ARPA-H 미니 쇼케이스'를 열고 연구개발 및 전임상 실증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에 문을 연 센터는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의료로봇을 실제 임상 현장과 연계해 연구·실증하는 국내 최초 전문 연구센터다.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인공지능·로봇 기술을 결합해 실제 수술환경을 반영한 전임상·임상 실증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핵심 연구과제는 '실시간 수술 상황과 의료진의 의도에 기반한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SARAM-H) 개발 및 임상 실증'이다. 이 과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5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 선정됐으며, 양산부산대병원이 주관기관을 맡았다.
부산대학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분당서울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뉴로메카, 퍼즐에이아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7개 기관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SARAM-H는 수술 중 의료진의 음성 명령과 영상, 동작 등을 종합적으로 인식해 견인과 흡인, 수술기구 전달 등 반복적인 보조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수술 효율성과 환자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센터장은 양산부산대병원 이비인후과 성의숙 교수가 맡아 의료현장의 요구를 연구개발에 반영하고 의료·로봇·AI 융합연구를 총괄한다.
성의숙 센터장은 "이번 센터 개소는 단순히 새로운 연구시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의 경험과 판단을 AI가 이해하고 로봇이 실제 행동으로 구현하는 '의료 피지컬 AI'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라며 "축적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의료로봇 기술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남수봉 병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센터 개소는 병원의 임상 역량과 국내 연구기관·기업의 기술력을 연결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연구 성과가 실제 대료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전임상·임상 실증과 산학연병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앞으로 센터를 중심으로 의료로봇 연구와 실증을 확대하고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 및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국내 의료로봇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수천기자 news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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