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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수성못페스티벌, 지역 예술인·주민이 주인공 된 사흘

대구 수성구 대표 축제인 ‘2026 수성못페스티벌’이 외부 유명 연예인 초청 없이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직접 무대를 채우며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수성못페스티벌, 지역 예술인·주민이 주인공 된 사흘

들안길 6차선 도로서 K-푸드 축제…먹거리·체험 한자리에

수상무용·합창으로 대미…음악불꽃쇼 두 차례로 확대

▲ 대구 수성구 대표 축제인 ‘2026 수성못페스티벌’에서 지역 무용가가 창작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 대표 축제인 ‘2026 수성못페스티벌’이 외부 유명 연예인 초청 없이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직접 무대를 채우며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20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수성못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 지역 국악·무용·음악인과 주민들이 참여해 지역 문화예술의 역량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축제는 출연진 전원을 지역 예술인과 주민으로 구성됐다. 유명 가수나 연예인을 앞세우는 대신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과 시민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나서 지역 문화예술의 경쟁력을 선보였다.

개막일에는 주제공연 ‘K아츠판타지’가 무대에 올랐다. 지역 국악인과 무용가들이 국악과 한국무용, 현대무용을 비롯해 대금, 정가, 승무 등을 엮어 창작 무대를 펼쳤다.

19일에는 축제의 무대가 수성못에서 들안길로 옮겨졌다. 들안길 6차선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마련한 ‘들안길 K-푸드 축제’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들이 몰렸다.

▲ 김대권(가운데) 수성구청장이 수성못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성구청 제공

지역 식당의 대표 메뉴를 꼬치 형태로 맛볼 수 있도록 구성해 음식과 축제를 결합했다. ‘K-젓가락 마스터’와 ‘K-푸드 능력고사’ 등 체험 프로그램에는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했으며 ‘음악에 꼬치는 K-풍류난장’과 ‘K-POP 랜덤 플레이 댄스’ 등 공연도 이어졌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지역 무용인들이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무대를 선보였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현대무용과 한국무용, 스트리트 댄스 무용인들이 함께 만든 신작 ‘수상무도회 파(波)’가 수상무대에서 펼쳐졌다.

야간에는 지역 주민과 합창단이 함께한 ‘수성행복콘서트’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주민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면서 관람객과 출연진의 경계를 허문 무대를 연출했다.

수성못의 대표 볼거리 가운데 하나인 음악불꽃쇼는 올해 개막일과 폐막일 밤 9시 두 차례로 확대됐다. 축제 기간 수성못을 찾은 시민들은 지역 예술 공연과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에 이어 불꽃쇼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즐겼다.

구청은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축제의 방향성을 확장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외부 연예인 없이 지역 예술인의 역량과 주민의 자발적 참여만으로 축제를 완성한 뜻깊은 해”라며 “무대를 함께 만들어 주신 지역 예술인과 안전하게 축제를 즐겨 주신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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