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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섯명 중 한명은 해외서 온 이주민·자녀···영암, 전국 1위 배경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암 인구 5명 중 한 명꼴로 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외국 국적이거나 이주 배경(외국 출신 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보다 4배가 더 높은 수치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다섯명 중 한명은 해외서 온 이주민·자녀···영암, 전국 1위 배경은

국가데이터처, 2025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

전남광주 총 15만9천806명…100명 중 5명 달해

전국적으론 281만명…국내 총인구 중 5.4% 차지

“대불산단 외국인 노동자 수요 많고 내국인 적어”

시도별 총인구 대비 이주배경인구 비율. 국가데이터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암 인구 5명 중 한 명꼴로 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외국 국적이거나 이주 배경(외국 출신 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보다 4배가 더 높은 수치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2025년 11월 기준)에 따르면, 영암은 총인구(5만131명) 대비 이주배경인구 비율이 22.7%(1만3천명)로 전국 시·군·구 중 1위를 기록했다. 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이주배경을 가진 사람으로, 외국인과 귀화 등을 통해 국적을 얻거나 이민자 2세인 내국인 등을 포함한 개념이다. 진도(14.9%·전국 6위)나 완도(14.8%·전국 7위) 등 광주특별시 군 지역이 대체로 높을 것을 고려해도 영암의 비율은 두드러진다. 영암 다음은 충북 음성군(20.3%)과 경기 안산시(16.3%)다. 전국 평균은 5.4%, 광주특별시는 5.0%다. 특히 영암의 아동·청소년 인구는 8천714명에 불과한 데 반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2천510명으로 28.8%에 달했다.

이는 대불국가산업단지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선업이 중심인 대불산단은 대규모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데 반해 국내 노동자들이 고된 노동으로 꺼리다 보니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이다. 영암이 인구가 적어 유독 이주배경인구 비율이 높다는 점도 작용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 해 천명씩 외국인 노동자들이 늘고 있다”며 “(농·어업 분야에 투입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E-8) 비자는 1천명에 불과하고, 대부분 대불산단에서 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영암 인구가 5만명이 깨졌는데, 외국인 노동자들이 없으면 더 빠르게 무너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특별시(옛 광주시·전남도)의 이주배경인구는 총 15만 9천806명으로 집계됐다. 옛 광주시와 옛 전남도에서 각각 5만2천309명, 10만7천497명이 거주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광주특별시 인구는 317만3천543명으로, 전체 인구 중 5.03%를 차지했다. 지역민 20명 중 1명꼴에 해당한다. 전국 이주배경인구는 280만 9천584명(약 281만 명)으로 전년(271만 5,074명) 대비 9만 4천510명(3.5%) 증가했다.

비율로만 보면 광주특별시는 충남(8.3%), 충북·경기(6.5%), 제주(6.1%), 경북(5.6%), 경남(5.4%), 서울(5.1%) 다음이다. 유형별로 보면 외국인은 11만4천692명, 내국인은 4만4천114명이다. 내국인 중에서는 이민자 2세가 3만26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귀화 등 1만2천931명, 기타 1천923명 순이다. 특히 광산구의 경우 아동·청소년(0~24세) 인구가 1만416명에 달해 전국 시군구 중 15위를 기록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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