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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역지 없다” 아우성인데, 그들은 왜 왕복 9시간 ‘지방행’을 택했나

매주 금요일 오후가 되면 동서울터미널, 지하철역 플랫폼을 향하는 청년 전도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진다. 주말 동안 맡은 교육부서 사역을 하기 위해 지방과 수도권 외곽으로 흩어지는 이들이다.

이준혁 구미 등대교회 전도사가 최근 이 교회 유치부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전도사 제공

매주 금요일 오후가 되면 동서울터미널, 지하철역 플랫폼을 향하는 청년 전도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진다. 주말 동안 맡은 교육부서 사역을 하기 위해 지방과 수도권 외곽으로 흩어지는 이들이다.

교계에도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이 투영되면서 지방 교회와 수도권 외곽의 작은교회들은 파트 사역자(교육전도사)를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교역자 공백이 장기화하거나 아예 교육부서를 접는 일마저 벌어진다. 상당수 신학생이 학업 병행의 편의나 사례비, 사역 환경 등을 이유로 서울과 수도권 대형교회로 몰리며 ‘사역자 수급 불균형’이 깊어지는 탓이다.

이러한 ‘수도권 과밀, 지방 기근’의 흐름 속에서도 매주 먼 곳의 교회를 향해 달려가는 청년 사역자들이 있다. 사역지를 단순한 ‘조건과 환경’이 아니라 ‘부르심과 공동체와 한 약속’으로 바라보는 장로회신학대 학생들의 발걸음은 뭉근한 감동을 준다.

“키워준 모교회 은혜, 배운 대로 갚아야죠” 이준혁 구미 등대교회 전도사

학부 2학년인 이준혁(23) 전도사는 매주 금요일 수업을 마치자마자 동서울터미널로 향한다. 경북 구미 등대교회(하재휘 목사) 유치부 사역을 위해서인데 편도 3시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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