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오는 8월 당대표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보 진영 내 권력 싸움의 조짐이 이는 가운데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정청래 대표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주류와 비주류, 권력을 가진 자와 권력을 자기가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자의 싸움”이라면서 “‘문조털래유’라고 하는 사람들은 ‘이재명은 우리가 만들어 준 거야, 그런데 왜 우리 말을 안 들어’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조털래유는 온라인에서 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등 지칭하는 말로 친문·친노 기반의 전통 민주당 전통 지지층을 말한다. 이른바 ‘뉴이재명’과 대비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최고위원은 전날 동아일보 유튜브 ‘정치를 부탁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지금 권력을 갖고 방향을 바꿔 나가려고 하는데 너네는 다시 문재인 때로 돌아가자는 거냐’면서 두 개의 진영이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전 최고위원은 “정 대표도 어떻게 보면 그 진영의 말에 불과하다”며 “(정 대표가 사퇴 선언 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러 간다고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 내 권력을 가진 자와 ‘내가 만들어준 권력을 네가 갖고 있을 뿐이니까 그다음 권력은 우리가 결정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자, 두 개의 세력이 충돌하는 것이라 간단치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전 최고위원은 “진영 내 스피커들이 싸우는 것을 보면 1980년대 NL(민족해방)-PD(민중민주), 그러니까 주사파하고 정통 막시스트들이 싸웠을 때 대학가에서 각목이 막 날아다니는 느낌이다. 제가 봤을 때 굉장히 심각하고, 후유증도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국민의힘과 접점을 넓히고 있는 것을 두고는 “한 의원이 활동 영역과 반경을 넓히며 국민의힘 의원들과 친밀도를 쌓아가는 모습을 장 대표가 병원에서 보면서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고 불안해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나온다”면서 “알다시피 장 대표가 의원들로부터 별로 인기가 없지 않으냐. 자칫하면 장 대표가 고립되고 오히려 한 의원이 사람들과 더 행사 등을 활발하게 해나가는 모습들이 계속 이어질 수가 있다”고 판단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