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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LG전자, 국내외 임원 300명 집결…류재철號 '하반기 승부수' 띄운다

LG전자가 국내외 핵심 경영진을 한자리에 모아 하반기 사업 전략과 미래 성장동력을 가다듬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상반기의 여세를 몰아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포석이다.

LG전자, 국내외 임원 300명 집결…류재철號 '하반기 승부수' 띄운다

LG전자 류재철 CEO가 지난 5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타운홀 미팅에서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는 LG전자를 위한 '리인벤트 2.0'을 발표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가 국내외 핵심 경영진을 한자리에 모아 하반기 사업 전략과 미래 성장동력을 가다듬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상반기의 여세를 몰아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포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일 국내 사업장에서 류재철 최고경영자(CEO) 사장 주관으로 전사 확대경영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본사 및 사업본부 경영진과 해외 지역대표, 법인장 등 300여명이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LG전자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한 차례씩 CEO 주관 전사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국내 경영진 위주로 참석하는 일반 경영회의와 달리 확대경영회의에는 해외 경영진까지 총출동해 글로벌 사업 현황을 함께 점검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고환율과 고물가, 고금리 등 이른바 '3고' 현상과 중동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써낸 상반기 성과를 점검했다. 이어 하반기 사업전략을 살피고 미래 사업 준비를 앞당기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실제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 7일 발표한 잠정실적 기준 2분기 매출은 23조8297억원, 영업이익은 1조57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9% 늘었고 영업이익은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3조252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반년 만에 넘어섰다. LG전자는 당시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에 더해 webOS와 구독, 온라인 등 고수익 사업의 성장이 수익구조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류 CEO의 경영 철학인 '문제 드러내기'와 '이기는 실행하기' 관점의 조직별 사례 공유 순서도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문별로 현안을 수면 위로 드러내 보완하거나 실행 속도를 높이고 발상을 전환해 성과를 낸 사례 등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원이 함께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실행 중심의 성과를 조직 전반에 공유해 경쟁력을 끌어올리자는 취지다.

아울러 류 CEO가 취임 이후 중점 육성사업으로 꼽아 온 4대 미래 사업의 중장기 전략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로봇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냉각 솔루션, 스마트팩토리, AI홈이 주요 안건이다. 상반기 실적에서 확인한 성장 동력을 미래 사업으로 넓혀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앞서 류 CEO는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4대 미래 사업에 대해 "AI의 확대로 촉발되는 수많은 사업 기회 중에서 그간 LG전자가 축적해 온 독보적 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고 규모 있는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사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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