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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2002년 그 시절로 돌아간 두 연인…연극 ‘7시에 만나’

오후 7시, 오래된 호프집에서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난다. 벽마다 손님들이 남긴 낙서와 추억이 가득한 공간에서 두 사람은 지나간 시간을 돌이켜본다. 사랑했던 순간과 빛나던 추억을 유쾌하게 풀어낸 로맨틱 코미디 연극이 펼쳐진다.

2002년 그 시절로 돌아간 두 연인…연극 ‘7시에 만나’

2002년 그 시절로 돌아간 두 연인…연극 ‘7시에 만나’

제이앤에스컴퍼니, 13일 장성문예회관 대공연장

2026년 10월 04일(일) 14:45

연극 ‘7시에 만나’의 한 장면.<제이앤에스컴퍼니 제공>

오후 7시, 오래된 호프집에서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난다. 벽마다 손님들이 남긴 낙서와 추억이 가득한 공간에서 두 사람은 지나간 시간을 돌이켜본다. 사랑했던 순간과 빛나던 추억을 유쾌하게 풀어낸 로맨틱 코미디 연극이 펼쳐진다.

제이앤에스컴퍼니의 연극 ‘7시에 만나’가 오는 13일 오후 7시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 지역 유통 지원사업’ 선정에 따라 마련됐다.

‘7시에 만나’는 헤어진 연인이 지난 사랑을 돌아보는 로맨틱 타임리프 코미디다. 매일 오후 7시 59분이 되면 기억이 오후 6시 59분으로 돌아간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두 사람이 과거의 선택과 서로의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는 과정을 그린다.

이야기는 작고 낡은 ‘만나 호프’에서 시작된다. 가게 벽에는 손님들이 남긴 이름과 낙서, 숫자들이 빼곡하다. 그곳에 한 남자가 홀로 앉아 술을 마시고 있고 오후 7시가 되자 한 여자가 가게 안으로 들어온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는 순간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면서 이들은 2002년 월드컵의 뜨거웠던 시절로 돌아간다.

작품은 두 사람의 사랑을 10대와 20대, 30대의 시간으로 나눠 보여준다. 10대 시절에는 아무 계산 없이 서로에게 끌렸던 첫사랑의 설렘이 담긴다. 20대에는 서로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청춘의 사랑이 펼쳐진다. 현재의 30대에 이르러서는 취업과 꿈,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지치고 멀어진 두 사람이 다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다.

무대에는 추억의 대중가요도 함께 흐른다. 배우들이 장면마다 익숙한 노래를 직접 부르며 분위기를 더한다. 2000년대 초반을 기억하는 관객에게는 그 시절의 감성을 떠올리게 하고, 젊은 관객에게는 세대가 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그룹 애프터스쿨과 오렌지캬라멜 출신 레이나를 비롯해 방송과 드라마에서 활동해온 김가영, 워너원 출신 배우 정시현, 황인석, 최상태 등이 무대에 오른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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