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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확실한 친명계 지도부 구축…‘당·정 일체’ 힘 실려

더불어민주당 8.17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김민석 후보가 차기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확실한 ‘친명계(親이재명)’ 지도부가 구축됐다.

확실한 친명계 지도부 구축…‘당·정 일체’ 힘 실려

與 김민석 대표 당선 의미·전망

‘당-정 한목소리’주장 지지 얻어

부동산 등 李정부 방패 가능성

반도체클러스터 탄력 받을 듯

친청계 최고위원과 갈등 소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당 대표가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한민수, 이성윤, 김민석 당 대표, 서미화, 박선원, 최민희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김민석 후보가 차기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확실한 ‘친명계(親이재명)’ 지도부가 구축됐다.

김 대표의 당선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과 정부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민주당 권리당원과 대의원, 지지자들의 의지가,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당원 주권’ 주장에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지도부 개편인 만큼, 당정 간 밀착이 한층 강화되면서, 부동산·증시 불안 등으로 국정 지지도가 흔들리는 국면에서 친명 지도부가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방패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김 대표와 정청래 후보 간 박빙의 경쟁에서 호남 민심이 ‘친명’으로 확실히 기울면서 이재명 정부 임기 동안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지역 정치권도 노선을 함께하며 2년 뒤 총선에서 계파 간 물갈이 파도는 덜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김민석 새 지도부는 2년 임기 동안 이재명 정부와의 완전한 밀착·지원을 핵심 기조로 이 대통령 2년차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쥐게 돼 여권 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권리당원과 대의원 및 일반 국민이 각각 1인 1표제로 치러진 최초의 선거로 기록됐다. 또, 당대표 선거에서는 선호투표제가 도입돼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 대표의 최대 과제는 무엇보다 2년후 치러지는 23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어 내는 것이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최근들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며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를 넘어섰다.

청년들이 반발하는 부동산 문제와 세제개편을 비롯해, 보완수사권 폐지, 공소취소 논란, 남북관계 등 난제들은 쌓여 있다. 지금까지는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당정관계는 물론 국정운영의 버팀목이었지만, 앞으로는 당이 적극적인 역할로 국정과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그 중심에 서있는 김 대표는 전대 과정에서 내세웠던 이 대통령과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집권당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당 대표를 뒷받침하며, 집단지도체제로 당을 이끌 최고위원 경선도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친명(친이재명)계 2명과 친청(친정청래)계 3명이 당선됐다. 최고위원은 정책과 현안에 따라 당대표에게 협력하거나 반대할 수도 있어 최고위원회의에서 적절한 견제와 다양한 의견이 개진될 가능성이 높다.다만, 공천과 당직인선 등에서는 파열음이 나올수도 있다. 김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당내에서는 김 대표가 정청래 전 대표처럼 당장 통합보다는 정책연대와 협력에 치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2년 뒤 총선까지는 시간이 있는 만큼 정국 상황을보면서 통합 여부를 결정해도 되기 때문이다.

또한 당의 청년화와 젊은층 결합, 공쳔 혁신 문제, 당원주권과 숙의민주주의, AI 정당화 등에 대한 구상도 주목된다. 특히 공천혁신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혀온 만큼 공천개혁 작업이 선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특히,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붉어진 친명과 친청 후보들 간 날선 감정도 해결해야 될 과제다.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3명의 후보는 최종 결과 발표 직전까지 막판 지지를 호소하며 재차 난타전을 벌였다. 이에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 후보가 강조해 온 통합이 실제 실현될지 관심사다,

이날 이 대통령은 전당대회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가장 강했다”며 “그동안은 민주당답게 또 치열하게 토론하고 경쟁 했지만 오늘부터는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다시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당의 단합을 강조 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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