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퇴근하면 챔필로 뛴다”···광주서 열리는 플옵에 지역민 ‘활짝’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3차전을 앞두고 29일 수 많은 야구 팬들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임동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로 들어서고 있다.

“퇴근하면 챔필로 뛴다”···광주서 열리는 플옵에 지역민 ‘활짝’

지역 호텔 만실·상권에 활기

올드팬부터 청년까지 응원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3차전을 앞두고 29일 수 많은 야구 팬들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임동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로 들어서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퇴근하자마자 챔피언스필드로 바로 뜁니다.”

202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을 시작으로 이틀 연속 안방인 광주에서 운명의 일전이 펼쳐지면서 지역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수를 쌓고 안방으로 돌아온 KIA 타이거즈를 향해 지역 팬들과 시민들은 일찍부터 열띤 응원전에 나섰으며, 상가와 도심 거리 곳곳에서도 가을야구의 열기가 가득 들어차는 모습이다.

29일 경기 개장 수 시간 전부터 북구 임동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일대는 붉은 유니폼을 입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도 경기장 인근 광장에 모여 들뜬 마음으로 선수들의 출근길을 기다렸다.

퇴근하자마자 경기장을 찾았다는 직장인 박모(35)씨는 “원정 경기 동안 TV 앞을 지키며 마음 졸였는데, 드디어 우리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를 직접 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오늘과 내일 광주에서 연속으로 경기가 열리는 만큼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에너지를 받아 선수들이 반드시 승기를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응원 도구를 챙겨 나온 이모(42)씨는 “아이들에게 빛고을 전체가 하나 되어 응원하는 이 뜨거운 축제 분위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결과를 떠나 온 도시가 야구로 뭉치는 모습 자체가 큰 즐거움”이라고 전했다.

가을야구 열풍은 야구장 안팎을 넘어 지역 상권과 숙박업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야구가 열리는 날마다 지역 숙박업계는 밀려드는 예약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플레이오프 3차전이 벌어지는 이날 L7 충장 바이 롯데호텔은 전체 94개 객실이 모두 만실을 기록했다. 광주 홀리데이인호텔 역시 총 203개 객실 중 90% 이상이 채워졌다. 평소 목요일 투숙률이 6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른바 ‘야구 특수’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한 호텔 관계자는 “경기 일정이 확정되자마자 원정 팬과 1박을 계획한 관람객들의 방 예약 문의가 한꺼번에 몰렸다”며 “이 같은 뜨거운 열기와 숙박 특수가 플레이오프를 넘어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야구장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는 정모(58)씨는 “가을야구가 열린 이후 원정 경기 날에도 단체 손님이 늘었는데, 오늘부터 광주에서 안방 경기가 연속으로 열리니 가게 매출도 크게 솟구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경기 전체에 온기가 도는 느낌이다. KIA가 계속 승승장구해서 이 열기가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를 넘어, 가을야구는 올드팬부터 청년층까지 세대와 계층을 이어주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오랜 시간 타이거즈의 역사를 함께해 온 장년층 팬들도 빛고을의 저력을 보여줄 때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학창 시절부터 무등경기장을 찾았다는 김모(67)씨는 “예전 해태 시절부터 가을야구만 시작되면 광주 전체가 들썩이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오늘과 내일 안방 팬들의 붉은 함성이 챔피언스필드를 가득 채운다면 선수들도 힘을 내 끝까지 멋진 승부를 펼쳐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