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 양평군 강상면 양평파크골프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메이트·서울경제 파크골프 마스터즈 전국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경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양평=김정훈 기자.
30일 경기 양평군 강상면 양평파크골프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메이트·서울경제 파크골프 마스터즈 전국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경기 시작 전 규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양평=김정훈 기자.
“섬세하게 쳐야 해서 재미있어요.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네요.”
30일 경기 양평군 양평파크골프장에서 만난 한 참가자는 이틀간의 경기를 돌아보며 이같이 소감을 전했다. 전날 아침 최저기온이 2도까지 떨어지고 빗방울이 간간이 흩날렸던 것과 달리 대회 이틀째인 이날은 화창한 하늘 아래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었다. 한결 포근해진 날씨 속에 마지막 18홀에 나선 선수들은 한 타라도 줄이기 위해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코스 곳곳에서는 경쾌한 타구음이 이어졌고 동호인들이 서로 안부를 묻고 격려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펼쳐졌다.
서울경제신문과 신한금융그룹이 공동 주최한 ‘2026 신한 쏠메이트·서울경제 파크골프 마스터즈 전국대회’가 이날 경기 양평군 강상면 양평파크골프장에서 이틀간의 열전을 마쳤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선수 437명이 출전해 36홀에서 남녀 개인전 정상을 다퉜다.
치열한 접전 끝에 남자부에서는 지난해 준우승자 강성용(68·강원) 씨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첫날 59타로 선두에 6타 뒤졌지만 마지막 날 53타를 몰아쳐 합계 112타로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자 김태봉(세종) 씨와는 불과 1타 차였다. 강 씨는 “첫날 성적이 좋지 않아 우승은 기대도 하지 않았다”면서 “10위 안에만 들자는 마음으로 쳤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프로골퍼 출신으로 20년가량 레슨을 해온 강 씨가 파크골프에 입문한 지는 2년 반 남짓.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 상금 300만 원을 횡성군파크골프협회에 전액 기탁했던 그는 “내년에도 꼭 우승해야겠다는 욕심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정정당당하게 경기하겠다”고 전했다.
여자부 왕좌는 김종숙(65·경기 양평) 씨에게 돌아갔다. 첫날 57타, 둘째 날 59타로 합계 116타를 기록하며 파크골프 구력 3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일반 골프를 30년간 즐긴 김 씨는 전원생활을 위해 남편의 고향인 양평에 정착한 뒤 파크골프에 입문했다. 이후 거의 매일 구장을 찾으며 실력을 갈고닦았다는 김 씨는 “양평파크골프장이 접근성이 좋아 자주 즐길 수 있다”며 “양평 사람들은 오전에 한 라운드, 오후에 한 라운드씩 돌아야 직성이 풀릴 정도”라고 웃었다. 이어 “첫 우승이라 지인들에게 밥도 사야 해 돈 쓸 데가 많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30일 경기 양평군 강상면 양평파크골프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메이트·서울경제 파크골프 마스터즈 전국대회’에서 남자부 우승자 강성용(왼쪽) 씨와 여자부 우승자 김종숙 씨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양평=김정훈 기자.
남자부 2~5위는 김태봉(세종·113타), 박송화(경기·114타), 박정운(경기·115타), 임상묵(경기·116타) 씨가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김영희(경기) 씨와 김요숙 씨가 나란히 117타를 기록했지만 D코스 성적을 비교하는 백카운트 방식으로 각각 2·3위에 올랐다. 이은흠(서울), 강금목(경기) 씨는 118타로 4·5위를 기록했다.
특히 김요숙 씨는 2024년 초대 대회 우승,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올해 3위까지 3년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첫 대회부터 서울경제와 인연을 맺어 매년 참가하고 있다”며 “선수들 사이에서도 대회에 대한 평가가 좋아 참가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둬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대회 둘째 날에는 홀인원의 주인공도 탄생했다. A코스 1번 홀과 C코스 9번 홀에서 홀인원이 나왔으며 엄태근·김연자(이상 경기) 씨가 홀인원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경품으로는 세라젬 힐랙스 마사지건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40대부터 80대까지 남녀 연령별 마스터를 선정해 볼빅 파크골프 슬림백을 수여했다.
성적과 관계없이 행운을 기대할 수 있는 경품 이벤트도 큰 관심을 끌었다. 1등 경품인 청호나이스 디오 항균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SK인텔릭스 올클린 케어 비데, 라온아띠·기가골프·데이비드 파크골프채 등이 준비됐다. 파크골프 가방과 파우치, 볼빅 힙색 등 다양한 선물도 경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2026 신한 쏠메이트·서울경제 파크골프 마스터즈 전국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양평=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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