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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럼프 新철강 관세…변압기 웃고 가전 울고

삼성전자 등 국내 가전기업들은 이번 조치가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세탁기는 미국 현지에 공장이 있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미국은 이날...

트럼프 新철강 관세…변압기 웃고 가전 울고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 가치 기준 폐기

중량 15% 넘기면 일괄 ‘제품가의 25%’ 관세

전력망 장비는 2027년까지 25→15% ‘유예’

화장품·식료품·가구 등도 수혜 예상

3일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3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가전제품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미국이 철강·알루미늄·구리 등이 포함된 수입 제품에 가격 기준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기존에는 수입 제품에 포함된 금속 중량을 따져 50% 관세를 물려왔는데 이같은 기준을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수출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미국은 수입제품의 철강류 비중을 따져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나머지 잔존가치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식으로 제품 관세를 산정해왔다. 하지만 오는 6일부터 이같은 복잡한 셈법이 폐기되고 철강류 중량이 전체 제품의 15% 이상이면 해당 제품 가격에 일괄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반면 철강류 중량이 15% 미만이면 해당 제품에 대한 품목관세는 면제된다. 이에 따라 화장품·식료품·가구·생활 화학제품·일부 엔진 및 부품 등이 품목관세에서 제외된다.

철강류 비중이 높지만 자국 공급망과 전력망 확충에 필수적인 대형 변압기와 산업기계류에는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15%의 관세만 부과하기로 했다.

재계에서는 세탁기나 냉장고 등 가전류의 관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등 국내 가전기업들은 이번 조치가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세탁기는 미국 현지에 공장이 있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의약품에 100%의 품목관세를 부과하겠다고도 밝혔다. 다만 한국산 의약품에는 한미 관세 협상에 따라 15%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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