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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탈중국 공급망 확보’…기지개 켜는 배터리 업계

전방 산업인 인공지능(AI) 수요 폭증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외에도 AI 데이터센터 폭증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ESS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이를...

삼성SDI, 美에 1.5조원 ESS 제품 공급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 음극재 계약약 1조원, 글로벌 자동차사에 5년간삼성SDI가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용 배터리. 삼성SDI 제공포스코퓨처엠의 경북 포항시 소재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생산라인. 포스코퓨처엠 제공전기자동차 캐즘(수요 정체)으로 어려움을 겪는 배터리 업계가 조 단위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기지개를 켠다. 전방 산업인 인공지능(AI) 수요 폭증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가 대량으로 들어간다. 또 탈 중국 공급망 확보도 가능해졌다.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는 16일 미주법인인 ‘삼성SDI 아메리카(SDI America, SDIA)’가 미국의 메이저 에너지 전문업체와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약 1조5000억 원이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간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이번 계약에 따라 공급하게 될 배터리는 미국 인디애나주의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tarplus Energy, SPE)’ 공장에서 생산된다.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LFP는 중국이 주도하는 배터리 제품이었지만 한국에서도 양극재 공급과 제품 생산이 올해부터 가능해졌다.삼성SDI는 지난해 말 미국의 에너지 관련 인프라 개발·운영 업체와 2조 원을 뛰어넘는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추가로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이다. 회사 측은 “이들 가운데 일부는 조만간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배터리 핵심 재료를 생산·공급하는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자동차사와 인조흑연 음극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1조149억 원이다. 계약기간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5년간으로 상호 협의를 통해 연장이 가능한 내용도 포함됐다. 음극재는 리튬 이온의 저장소이자 배터리 수명과 충전 속도를 결정하는 배터리의 핵심 구성요소다.음극재 원료인 흑연은 주로 중국 제품을 사용하는데 이번에 포스코퓨처엠의 인조흑연은 탈 중국 공급망 확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퓨처엠이 2011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배터리사와 GM 등에 음극재를 공급하며 지난해 7월에는 일본 메이저 배터리사, 같은 해 10월에도 글로벌 자동차사와 약 6700억 원 규모의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체결한 천연흑연 음극재 계약과 패키지 성격으로 포스코퓨처엠은 향후 양극재 및 리튬 사업분야까지 협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북미, 유럽지역의 다수 고객사와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배터리 업계는 올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차세대 기술 상용화를 통해 반등 원년을 기대한다. 전기차 외에도 AI 데이터센터 폭증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ESS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LFP 배터리 공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폭발 위험이 현저히 적어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ESS에 적합하다.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2024년 대비 2035년까지 약 3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삼성SDI가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용 배터리.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용 배터리. 삼성SDI 제공
포스코퓨처엠의 경북 포항시 소재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생산라인.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의 경북 포항시 소재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생산라인. 포스코퓨처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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