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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찬
'친검' 추궁에 김지용 진땀‥"정치검사 1호는 윤석열"
'친검' 추궁에 김지용 진땀‥"정치검사 1호는 윤석열"
2026-10-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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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권 내부 갈등 국면에서 최근 들어 문제 제기의 주된 구실이 됐던,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 36일 만에야 열렸습니다.
오늘도 야당뿐 아니라 일부 여당 의원들의 맹폭이 이어졌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송곳 검증'을 예고했던 여당 의원들은 시작부터 김 후보자를 몰아세웠습니다.
우선 지난 2020년 한동훈 독직폭행 사건 때, 수사 검사를 기소한 결정과 관련해 김 후보자의 말이 바뀌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지용/중수청장 후보자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불과 몇 해 전 사건인데, 결재 사실 자체를 기억 안 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아니, 제가 기억하기로는 결재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김학의 출국금지 사건도 꺼내 들었습니다.
당시 수사 의지를 내보인 공직자들이 오히려 기소되는 과정에 김 후보자가 관여했다는 건데, 김 후보자는 "기소에 반대했다"고 주장했지만 근거를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김지용/중수청장 후보자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마음속으로만 반대하면 모든 게 반대입니까?> 마음속으로만 반대한 건 아닙니다. <비겁하고 불의에 눈 감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반면, 친명계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윤석열 장모 최은순 씨 재기수사를 지시했다가 좌천된 이력 등을 거론하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김지용/중수청장 후보자 - 채현일/더불어민주당 의원]
"광주 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됐잖아요. <네, 그렇습니다.> 이 정도면 '반윤' 아니에요?"
[박정현/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왜 이 딱지가 붙었는지 잘 이해가 안 가던데요."
김 후보자도 '친윤 검사' 의혹을 떨쳐내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박덕흠/국민의힘 의원 - 김지용/중수청장 후보자]
"<'정치검사 1호'를 뽑는다면 누구를 뽑겠습니까?> 윤석열 전 총장이 안 좋은 영향 끼친 데는 제일 첫 번째인 것 같습니다. <거기에 한동훈 의원님도 들어가겠네요.>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여권이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꼬집었고, 김 후보자를 향해선 '검수완박'과 보완수사권 문제 등에서 소신이 바뀌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상웅/국민의힘 의원]
"후보자를 바라보는 시각 중에는 '소신이 있다' 라기보다는 '기회주의다' 하는 평가가 상당히 많습니다."
김 후보자는 표적·먼지떨이식 수사 등 검찰의 관행과 결별하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중수청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의 수사 개입을 막는 내부 지침 마련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박쳔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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