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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척박한 환경서 맑고 청초한 꽃 피어내는 연의 생명력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마음 속 정원이 있다. 심상의 정원은 희로애락의 다양한 감정과 감성이 깃든 우주에서 유일한 정원이다.

척박한 환경서 맑고 청초한 꽃 피어내는 연의 생명력

척박한 환경서 맑고 청초한 꽃 피어내는 연의 생명력

정미희 작가 ‘Lotus story-심상의정원’전

30일∼10월1일 서울 G&J갤러리 인사아트

2026년 09월 24일(목) 10:32

‘피어나고맺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마음 속 정원이 있다. 심상의 정원은 희로애락의 다양한 감정과 감성이 깃든 우주에서 유일한 정원이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마음 속 정원은 여느 일반인과는 다를 것 같다. 예술적 심미안으로 바라보는 대상은 고스란히 심상의 정원으로 전이되기 때문이다.

‘Lotus story-심상의정원’을 주제로 전시를 여는 정미희 작가. 오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G&J갤러리 인사아트센터에서 ‘蓮’을 모티브로 관람객들을 만난다.

정 작가의 작품은 디자인적인 스케치와 혼합재료를 이용한 색채의 극치가 특징이다. 동양미와 모던아트를 접목해 고혹적인 동양적인 미와 서구적인 기법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진흙이라는 거칠고 척박한 환경에서 맑고 청초한 꽃을 피어내는 연의 생명력은 잔잔한 울림을 준다.

화면 속 연꽃은 인고의 삶을 살아온 여성의 삶에 비유할 수 있다. 화려하면서도 강렬할 색감 이면에 투영된 여백과 관조는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은연중 말해준다. 심상으로 바라보아야 대상의 아름다움과 거기에 깃든 서사를 오롯이 읽어낼 수 있다는 의미다.

‘Lotus story’

정 작가는 “질곡의 세월을 묵묵하게 견디고 이겨온 여성의 삶은 진흙 속에서 함초롬히 꽃을 피워낸 연(蓮)의 그것과 닮아있다”며 “한국적인 오방색과 디자인적인 표현 방법이 일반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 작가는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비롯해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등 현대미술초대전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전업작가회등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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