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패키지’ 50% 할인 판매
‘투란도트’는 어린이 오페라로
폐막작은 신윤복 그림 인물 ‘미인’
오페라 ‘미인’ 공연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국내를 대표하는 오페라축제이자 아시아 정상급 오페라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한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는 10월 화려한 막을 올린다.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10월 2일 개막하는 올해 축제의 주요 유료 공연 티켓 예매를 지난 21일 오후 2시부터 시작했다.
올해 축제는 대구오페라하우스 리모델링을 계기로 공연장을 벗어나 도시 전역을 무대로 활용하는 ‘도시 확장형 축제’로 운영된다.
‘브라보 대구, 비바 오페라(Bravo Daegu, Viva Opera)’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10월 2일부터 31일까지 코오롱 야외음악당을 비롯해 대구학생문화센터, 수성아트피아, 아양아트센터, 대구문화예술회관, 어울아트센터 등 지역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티켓 오픈 대상은 푸치니의 ‘투란도트’,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한국형 코믹 오페라 ‘양촌리 러브 스캔들’, 창작오페라 ‘미인’ 등 4개 작품이다. 입장료는 2만~3만원으로 책정해 관람 부담을 낮췄으며, 개막작인 비제의 ‘카르멘’은 축제 최초의 야외 공연으로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무료 공연 예매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관객을 위한 할인 혜택도 확대했다. 공연장 소재지 주민과 청소년(대구학생문화센터 공연 한정)에게는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전막 오페라 4편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DIOF 마니아 패키지’ 역시 50% 할인 판매한다.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DIOF 패밀리 패키지’와 지역 공연 활성화를 위한 ‘브라보대구 패키지’는 3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올해 축제는 작품 구성에서도 다양성을 강화했다.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공연되는 ‘투란도트’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이탈리아 아슬리코(AsLiCo)가 공동 제작한 어린이 오페라로, ‘2026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이다. 그림 속에서 깨어난 투란도트 공주의 이야기를 현대 박물관을 배경으로 새롭게 풀어내 어린이와 가족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립오페라단의 ‘마술피리’는 빛과 어둠의 세계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수성아트피아에서 공연된다.
아양아트센터에서는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을 한국 농촌 마을로 옮겨온 ‘양촌리 러브 스캔들’이 무대에 올라 친숙한 이야기와 코믹한 연출로 관객을 만난다.
축제의 폐막작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창작오페라 개발사업의 두 번째 결실인 ‘미인’이다. 혜원 신윤복의 그림 속 인물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전막 오페라로, 지난해 콘체르탄테 공연을 거쳐 올해 세계 초연된다. 공연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경재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예술감독은 “공연장의 경계를 넘어 도시 전체를 무대로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세계적인 명작과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창·제작 오페라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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