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신세계가(家) 4세이자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애니(본명 문서윤)의 한마디가 영화 티켓값 논쟁으로 번졌다.
애니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다. 그런 그가 영화 관람료 1만5000원을 두고 “합당하다”고 말하자 온라인에서는 “재벌 기준”과 “경험의 가치”를 놓고 반응이 갈렸다.
11일 올데이 프로젝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LEARNING CREW - 영화’ 영상이 공개됐다. 멤버들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최근 영화관 티켓 가격을 논했다. 타잔은 “영화 티켓값이 1만5000원인데 OTT 한 달 값과 비슷하다. OTT에서는 더 많이 볼 수 있다”며 극장 관람료에 대한 부담을 언급했다.
허키 시바세키는 반대쪽에 섰다. 그는 영화관에 가는 행위 자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봤다. 팝콘을 사고 극장 의자에 앉아 다른 관객들과 같은 화면을 바라보는 모든 과정에 비용을 지불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면서 “그게 1만5000원이면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애니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저는 티켓값이 합당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반면 우찬은 “요즘 비싸졌다”며 리클라이너관과 4D 등 특별관 가격까지 거론했다.
짧은 대화였지만 온라인 반응은 길게 이어졌다. 특히 애니가 신세계 오너가 출신이라는 배경과 1만5000원을 ‘합당한 가격’이라고 평가한 발언이 맞물리면서 물가 체감에 대한 논쟁으로 확대됐다.
관련 기사에는 “서민 기준으로는 7000~1만원이 합당하다”, “재벌 기준으로 보면 합당하겠지”라는 댓글이 높은 공감을 얻었다. “서민들은 금액을 중시하고 재벌가 딸은 경험을 중시하는 것 같다”는 반응도 보인다.
반대로 애니의 의견에 동의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20년 전에도 영화표가 7000~1만원 정도였는데 현재 1만5000원이 지나치게 비싼지는 모르겠다”, “영화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까지 고려하면 1만5000원이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반론이다.
티켓 가격 자체보다 콘텐츠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영화가 재미있다면 1만5000원도 아깝지 않다”, “가격보다 돈과 시간을 쓸 만한 작품이 부족한 게 문제”라는 반응이다.
실제로 극장가는 관객 감소와 OTT 확산이라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극장 관객은 1억609만명으로 전년보다 13.8% 감소했다. 전체 극장 매출도 1조470억원으로 12.4% 줄었다.
코로나19 이후 극장 관람료 인상과 OTT의 성장, 극장에서 반드시 봐야 할 영화가 줄었다는 인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적정 영화표 가격’ 논쟁도 반복되고 있다.
댓글에서는 CGV와 애니의 집안 관계까지 언급됐다. CJ와 신세계는 모두 범삼성가다. 정유경 회장의 사촌 언니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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