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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 한동훈 비난한 것 잘못…개혁보수 싸울 때 아냐” 김근식의 말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거캠프 직책을 맡았던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정치외교학부 석좌교수)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비난한 것은 잘못”이라며 “지금 개혁보수세력은 싸울 때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준석, 한동훈 비난한 것 잘못…개혁보수 싸울 때 아냐” 김근식의 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석좌교수.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거캠프 직책을 맡았던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정치외교학부 석좌교수)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비난한 것은 잘못”이라며 “지금 개혁보수세력은 싸울 때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SNS를 통해 1987년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양김 경쟁’이 아니라 1984년 5월 18일 상도동·동교동계가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를 결성해 총선 승리를 이끈 것과 같은 연대가 개혁보수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김 경쟁은 신군부 2인자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첫 직선제 승리를 내준 결과로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제20대 대선 시기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비윤 쇄신파로 분류됐다. 지난해 8월 22일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출마했다가 소수점 차 득표율로 낙선했다. 올해 6·3 지방선거 때는 오 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고, 한동훈 의원의 부산 북갑 보궐선거 유세 현장을 격려 방문하기도 했다.

비판 대상이 된 이 의원은 지난 23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오 시장의 ‘명태균 여론조사비용 대납 의혹’ 항소심 무죄 선고를 몇 시간 앞두고 “어떤 천박한 법기술자가 내편 네편 안 가리고 작은 이슈라도 있으면 무조건 남을 죽이려고 날뛰다가 이 꼴 난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법비(法匪)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이준석·한동훈·유승민 등을 포함한 연대 구상을 밝혔다’는 질문에도 이 의원은 “오 시장이 그런 생각 안 하실 것”이라며 “오 시장은 ‘법 기술자’와 같이할 생각이 없다”고 단언했다. 차기 대권 경쟁에서 한 의원을 의식하느냐는 물음에는 “법기술자들이 무엇을 하고 다니는지 관심 없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 발언을 공개 지적하며 “오 시장을 빌어서 한동훈과 함께하지 않을 거란 건 비겁하기까지 하다”고 했다. 다만 “친한계 스피커들이 이준석을 파묘해 비난해서도 안 된다”고도 했다.

그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이준석·한동훈·오세훈까지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오 시장도 마찬가지로 개혁보수의 협력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로 차이와 서운함은 반(反)이재명·반(反)장동혁 대의 앞에 뒤로 미뤄야 한다”며 “각자 불편함과 섭섭함이 있어도 가급적 공개적으로는 상대방 비난하는 걸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또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연대와 협력의 언사가 필요하다”며 “개혁보수 지도자들도, 따르는 스피커들도 제발 자중하고 자제하자. 이기는 싸움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두환 독재와 맞서 동교동·상도동계가 오랜 갈등과 불편을 뒤로하고 1984년 민추협으로 연대해 1985년 12대 총선 승리를 이끈 역사적 교훈을 곱씹어야 한다”며 “오세훈의 무죄 복귀와 한동훈의 지지도 상승에 힘입어 이제 유승민의 합리적 개혁과 이준석의 청년 상징성을 한데 모아 내년 전대에서 반명·반장 기치 아래 보수 민추협을 실현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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