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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이미지 개선 절실한 숲, e스포츠 중심 체질개선 ‘속도’

여기에 후발주자인 네이버 ‘치지직’과 이용자 지표 격차가 벌어지면서 숲의 본원적 경쟁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국면에서 숲은 지난달 27일 젊은 리더십을 내세워 최영우·이민원 각자 대표...

이미지 개선 절실한 숲, e스포츠 중심 체질개선 ‘속도’

외부 인식 변화, 글로벌 성과 필요

e스포츠 통해 이용자 층 다변화

최영우(오른쪽) 숲 각자대표와 이민원 각자 대표. 숲 제공

외부 인식 개선과 글로벌 서비스의 성장이 절실한 숲(옛 아프리카TV)이 e스포츠 중심으로 생태계 확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경기 중계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하드코어 게이머를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e스포츠로 이용자를 끌어들인다면 회사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숲은 지난해 최영우 대표 부임 이후 e스포츠 중심 저변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와 2030년까지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국내 7개 구단과 협업하면서 코어 팬덤을 이식하느라 바쁘다.

나아가 오버워치 국내 대회를 독점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오버워치 구단들과도 동일하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e스포츠 방송을 더욱 늘려가고 있다.

e스포츠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덤도 많아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데도 적합하다. 예를 들어 인기 구단인 T1의 해외 팬들이 선수들의 방송을 시청하다가 숲 플랫폼에 친숙해지면 다른 스트리머들의 방송도 볼 수 있다. 이는 플랫폼 체류 시간 확대와 함께 시청자 층 다변화로 직결된다.

실적 면에서 숲은 순항 중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숲은 지난해 매출액 4665억원, 영업이익 1248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핵심 매출원인 ‘별풍선’이 포함된 플랫폼 사업 부문 매출은 3310억원으로 2023년 대비 7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익잉여금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4641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다.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엑셀 방송’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상태로 여전히 자극적인 방송이 주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파트너십을 맺은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전개했음에도 외부의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다.

또한 서수길 전 대표(현 최고비전책임자)가 글로벌 서비스의 거점으로 강조했던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과가 부진하다는 점도 뼈아프다. 여기에 후발주자인 네이버 ‘치지직’과 이용자 지표 격차가 벌어지면서 숲의 본원적 경쟁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국면에서 숲은 지난달 27일 젊은 리더십을 내세워 최영우·이민원 각자 대표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경영진 교체라는 강수를 둔 만큼, e스포츠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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