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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 대통령-하사비스 "AI, 인류에 도움 될지 확실하지 않아…규범 필요"...

그러면서 구글은 올해 안에 서울에 구글 AI 캠퍼스를 개소해 연구자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본격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용범 실장은 또 하사비스 대표가 이 대통령과의 접견을 기념해 "이세돌 9단이 2016년 알파고와...

이 대통령-하사비스 "AI, 인류에 도움 될지 확실하지 않아…규범 필요"...

이 대통령 "AGI 시대가 언제쯤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느냐" 질문

하사비스 "앞으로 5년 안, 2030년 정도 가시화 될 것" 전망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만나 AI(인공지능)와 관련해 인류에 도움이 될지 확실하지 않다며 규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하사비스를 만난 자리에서 "하사비스 대표가 한국에서 유명하다"며 이세돌을 이긴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에 대한 화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세돌 기사가 알파고에 지는 바람에 한국 국민들이 엄청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도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고, 국가적으로 투자도 많이 한다면서 그럼에도 과연 AI가 인류의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인간에 대한 공격 또는 인류 평화를 헤치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는 알 수 없는 것 같다며 우려를 밝혔다.

하사비스 대표 역시 이 대통령의 우려에 공감하면서 "AI가 과학의 증진과 의료 분야 등에서 적극 활동돼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것이 지난 30년 간 AI 연구에 자신의 커리어를 바친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 역시 "AI는 무궁한 잠재력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리스크와 고민해야 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자신이 제미나이 프로그램을 자주 활용한다며 그런데 그 제미나이가 가끔 시키지 않은 일을 한다고 하던데 그게 일종의 버그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하사비스는 먼저 이 대통령이 구글이 개발한 제미나이를 사용하고 있는 것에 반갑고 기쁜게 생각한다면서 "파운데이션 모델이라는 것이 저희가 내놓은 지침이 정확하지 않으면 약간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AI를 사용하고 또 개발할 때 굉장히 중요한 게 적절한 안전장치, '가드레일'이라 부르는 안전장치를 반드시 탑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범용 인공지능이라고 하는 AGI 시대가 도래할 경우에는 통제를 위한 안전장치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 대통령과 하사비스의 면담에 대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는데, 특히 AI만의 위험성이 있음을 지적하고 AI 설계부터 보안 솔루션의 탑재, 국제사회가 공유할 최소한의 가드레일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이 AGI 시대가 언제쯤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하사비스 대표는 앞으로 5년 안에 이르면 2030년에 인간의 모든 인지 능력을 구사하는 범용 인공지능, 즉 AGI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 파급효과가 산업혁명 이상의 큰 사회적 변화를 훨씬 빠른 속도로 몰고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 대통령이 AI가 가져올 실업과 일자리 문제 해결이 중요한데 이에 대한 준비 필요성을 언급하자, 하사비스는 일자리의 영향에 대해서는 예측이 어렵지만 일자리의 정의, 부의 재분배 등을 고민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이 20여 년 전부터 기본소득을 얘기했는데, AI 시대인 지금이야말로 기본 소득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질문했고, 이에 대해 하사비스는 기본 소득의 필요성에 동의하면서 주택, 교육, 교통, 건강 서비스 등 기본적 서비스를 국가가 제공하되 자본 시장의 원리도 접목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점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구글과 대한민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구글 딥마인드 간 MOU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글은 올해 안에 서울에 구글 AI 캠퍼스를 개소해 연구자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본격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용범 실장은 또 하사비스 대표가 이 대통령과의 접견을 기념해 "이세돌 9단이 2016년 알파고와 대국 10주년을 기념해 각각 서명한 바둑판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이세돌 9단과 하사비스 대표가 2016년 알파고 대국 10주년을 기념해 각각 서명한 바둑판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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