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조진석
은퇴 선언했던 '악몽'의 장소‥10년 지나 '신화' 꿈꾼다
은퇴 선언했던 '악몽'의 장소‥10년 지나 '신화' 꿈꾼다
2026-07-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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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제 월드컵 3, 4위가 정해졌고 우승 팀 결정이 남았는데요.
내일 새벽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역시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메시입니다.
메시는 10년 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던 그 경기장에서 두 대회 연속 세계 정상을 노립니다.
조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미국 뉴욕의 뉴저지 스타디움.
메시는 10년 전 같은 장소에서 생애 최악의 밤을 보냈습니다.
남미축구선수권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해 칠레에 우승컵을 내준 뒤, 돌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메시/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지난 2016년)]
"이제 끝이에요. 여기서 국가대표 생활을 끝내겠습니다. 결승에서만 네 번째 졌어요. 우승은 저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자 전 국민이 나서 메시를 붙잡았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복귀해 이후 카타르 월드컵을 포함해 아르헨티나를 세 차례나 메이저 대회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이제 마라도나의 뒤를 잇는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으로 확실히 거듭난 메시는 다시 한번 우승의 기쁨을 약속했습니다.
[메시/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지금도 일자리가 없거나 한 달 생활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국민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께 월드컵 결승에 진출함으로써 큰 기쁨을 드릴 수 있게 됐어요."
그런데 국민들의 생활고를 언급했던 메시의 발언에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발끈해 반박하면서 대표팀 분위기는 조금 어수선해졌습니다.
결승전 상대인 스페인은 메시 개인보다 오히려 팀으로 상대를 막는 데 더 집중하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A매치 37경기 무패 행진에 이번 대회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실점이 단 한 골에 불과한 만큼, 탄탄한 조직력과 수비를 앞세워 메시와 아르헨티나의 대회 2연패를 저지하고 1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로드리/스페인 축구대표팀]
"조직력 면에서 가장 뛰어난 두 팀의 대결이라고 생각해요. 메시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선수들 역시 경계해야겠죠."
한편 이번 대회 우승 팀은 공동 개최국인 미국의 프로스포츠 문화를 반영해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트로피·메달과 함께 특별 제작된 '챔피언 반지'를 받게 됩니다.
MBC뉴스 조진석입니다.
영상편집: 박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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