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

신현준, 故 김수미 한마디에 아들 인생 바뀐 사연

배우 신현준이 첫째 아들의 이름이 ‘신창원’이 될 뻔했던 사연과 함께 고(故) 김수미에게 이름을 받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배우 신현준이 첫째 아들의 이름이 ‘신창원’이 될 뻔했던 사연과 함께 고(故) 김수미에게 이름을 받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신현준은 지난 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고 김수미와의 각별한 인연을 털어놨다.

이날 신현준은 큰아들 민준 군의 이름을 김수미가 지어줬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좋은 이름을 지어주고 싶은데 이름을 못 지어주겠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보다 못한 장모가 작명소를 찾아가 아들의 이름을 받아왔지만, 신현준이 받아든 이름은 뜻밖에도 ‘신창원’이었다.

신창원은 1997년 교도소를 탈옥한 뒤 2년 넘게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검거된 인물이다. 당시 검거 과정에서 입고 있던 화려한 무늬의 티셔츠까지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다.

신현준은 “장모님, 뭐 하시는 거예요?”라며 당황했다며 “저는 이 이름을 보자마자 티셔츠밖에 생각이 안 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신창원’은 아들의 이름으로 사용되지 않았다.

신현준은 이후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이름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소천하시고 나서 아이가 태어났다”며 “아버지가 항상 ‘현준아, 우리 아들 현준아’라고 하셨는데 ‘준아’라고 말씀하신 게 마음에 남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현준에게 또 한 명의 중요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김수미였다.

신현준은 평소 김수미를 ‘수미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 등을 함께하며 모자처럼 가까운 사이였던 두 사람은 작품을 넘어 가족과 같은 인연을 쌓아왔다.

신현준은 여러 이름 후보를 김수미에게 건넸고, 김수미는 그중 ‘민준’이라는 이름을 추천했다.

신현준은 “수미 엄마한테 몇 개를 드렸더니 ‘민준이로 하면 어떠냐’고 하셔서 첫째 아들 이름을 민준이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모가 받아온 이름은 ‘신창원’이었지만, 결국 아들은 김수미가 지어준 ‘신민준’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게 된 셈이다.

이날 방송에서 신현준은 김수미와 얽힌 또 다른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영화 ‘맨발의 기봉이’를 기획할 당시 김수미의 출연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손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시 김수미는 더 이상 노역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였지만, 신현준의 부탁을 받아들여 작품에 출연했다.

신현준에게 김수미는 단순한 동료 배우를 넘어 작품을 함께하고, 아들의 이름까지 정해준 가족 같은 존재였던 셈이다.

한편 신현준은 2013년 첼리스트 김경미 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