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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년의 울림…해오름동맹 합창극 3년 만에 무대

울산·경주·포항이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제작한 합창음악극이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릅니다.

신라 천년의 울림…해오름동맹 합창극 3년 만에 무대

[앵커]

울산·경주·포항이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제작한 합창음악극이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릅니다.

현대 뮤지컬 요소를 더해 새롭게 꾸민 대형 공연이 다음 달부터 세 도시를 찾아, 시민들을 만납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라의 건국과 확장, 삼국통일까지.

진흥왕과 선덕여왕 등 네 명의 왕을 중심으로 풀어낸 합창음악극 '신라, 천년의 비상'입니다.

울산·경주·포항 등 신라문화권 3개 도시가 힘을 모아 지난 2023년 제작한 뒤, 각 도시에서 공연을 열며 해오름동맹의 문화적 위상을 알렸습니다.

신라를 주제로 한 공연이 3년만에 부활해 가을밤을 다시 수놓습니다.

기존의 다소 무거운 합창음악극 형식에서 벗어나 현대 뮤지컬 요소를 대폭 가미했고, 역사적 고증을 거쳐 내용도 한층 탄탄하게 보강했습니다.

[최정원/소프라노·선덕여왕 역 : "선덕여왕의 위대함은 강한 내면도 있지만, 여성으로서 사람을 품는 따뜻함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번 무대에서는 강한 내면과 여성으로서 따뜻함(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해오름동맹 3개 도시 시립합창단 단원 140여 명을 비롯해 오케스트라 등 모두 200명가량이 참여합니다.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닌 세 합창단의 소리를 하나로 묶어 일체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입니다.

[김돈/'천년의 빛, 하나의 울림' 지휘자 : "작품에 대한 내용을 가슴 속에 담고 있으면 모든 사람이 떨어져 있지만, 3개 합창단으로 헤어져 있지만, 모였을 때는 한마음으로..."]

작곡가는 세 도시가 공유하는 역사적 자긍심을 담고, 문화로 하나 되는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6개월 동안 고된 창작 과정에 매달렸습니다.

[이건륜/'천년의 빛, 하나의 울림' 작곡가 : "선율 하나를 만들더라도, 왕들의 마음을 이해하려 해봤고, 또 그때의 삶을 한번 투영해가면서 곡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울산시는 전체 제작비 4억 원 가운데 절반을 지원했습니다.

공연은 다음 달 15일 경주를 시작으로 22일 포항을 거쳐, 29일 울산에서 대미를 장식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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