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송민규가 후반기 침체를 딛고 ‘2골1도움’으로 부활한 FC서울이 대전하나시티즌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를 질주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대전과 홈경기에서 후반 터진 송민규의 극적인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4-2 역전승했다.
서울은 4경기 만에 승수쌓기에 성공, 승점 47(14승5무4패)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2위 울산HD(승점 37)와 승점 차를 다시 10으로 벌렸다. 부산 아이파크와 코리아컵 3라운드 32강전(0-2 패)을 포함하면 공식전 5경기 만에 승리다.
반면 연승으로 반전했던 대전은 다시 패배를 안으면서 승점 26(6승8무9패)으로 9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전반 27분 최전방 골잡이 클리말라가 대전 수비수 안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클리말라가 먼저 홀딩 파울을 범했다고 판정, 페널티킥은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대전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8분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뒤로 흐른 공을 강윤성이 골문 앞으로 띄웠는데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절묘한 오른발 오버헤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모 대신 문선민을 교체 투입하며 반격했다. 킥오프 3분 만에 동점골을 해냈다. 문선민, 정승원을 거쳐 김진수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크로스했다. 대전 수비수 김문환을 맞고 굴절돼 골문 오른쪽으로 공이 흘렀는데, 클리말라가 오른발로 차넣었다.
대전은 후반 16분 주민규, 루빅손, 마사를 빼고 유강현, 서진수, 정재희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1분 뒤 행운의 추가골을 뽑아냈다. 대전의 패스가 차단된 뒤 튀어오른 공을 김진수가 골대 오른쪽에서 골키퍼 구성윤에게 헤더로 연결한 게 그대로 골문으로 굴러들어갔다. 자책골이다.
대전은 후반 22분 공격수 엄원상을 수비수 하창래로, 서울은 1분 뒤 손정범을 송민규로 바꿨다. 이 교체 작전은 양 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후반 35분 송민규가 김진수의 왼쪽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대 맞고 나왔다. 재빠르게 리바운드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기 들어 부진에 빠졌던 그는 지난 4월15일 울산HD전 이후 4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분 뒤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히어로’가 됐다. 서울 역습 때 문선민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로 찬 공이 대전 하창래 발에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날 리그 4~5호 골을 몰아쳤다.
송민규는 후반 추가 시간 정승원의 시즌 6호이자 쐐기 골까지 도우며 날아올랐다.
같은 날 제주SK는 신상은, 유인수의 연속포로 FC안양을 2-0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기록한 제주는 승점 34(9승7무7패)로 4위를 마크했다. 안양은 3연패에 빠지면서 승점 30으로 제자리걸음, 7위다.
포항 스틸러스는 광주FC를 맞아 트란지스카, 완델손의 연속포로 2-1 신승,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승점 31을 기록한 포항은 6위가 됐다. 광주는 승점 11로 여전히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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