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 기자] FC서울이 광주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서울은 3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 경기에서 광주를 5-2로 이겼다.
서울은 4연승을 거뒀고, 승점 56점을 확보하며 2위 울산HD(40점)에 16점 앞선 선두를 지켰다. 전북 현대가 인천 원정에서 비겨 39점에 그치면서 1위와 2위의 간격이 더 벌어졌다. 우승을 향해 순항하는 흐름이다.
서울은 최근 포르투갈 나시오날로 이적한 송민규의 공백 속에 광주를 상대했다. 경기 전 서울 김기동 감독은 “이제 교체로 들어가 확실하게 해줄 선수가 (문)선민이밖에 없다”라면서 “민규나 선민이가 좁은 공간에서 흐름을 바꾸는 선수들이다. 경고 누적, 부상 등으로 인해 빠지는 선수들이 나오는 게 걱정이다. 그래도 방법을 찾는 것도 내 몫이다. 난 자리는 채워진다고 어린 선수가 확 올라올 수도 있다”라며 송민규의 빈자리를 채우는 게 우승을 위한 과제라고 얘기했다.
송민규가 빠졌지만 서울은 최정예 라인업을 광주를 상대하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15분 만에 손정범이 선제골을 넣었다. 아크서클 왼쪽에서 최준이 시도한 슛이 손정범에게 향했고, 손정범은 차분하게 공을 받아 마무리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서울은 전반 22분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두 골 차를 만들었다. 공격 진영 정면에서 김진수가 상대 공을 빼앗은 뒤 정확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전반 33분 최경록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7분 뒤 수적 우위에 놓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광주 김우진이 최준을 향해 스터드가 보이는 깊은 태클을 했고 종아리에 접촉했다. 주심은 처음에 옐로카드를 꺼냈으나 온필드리뷰 뒤 다이렉트 퇴장으로 판정을 번복했다.
여유를 찾은 서울은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 추가시간 7분 이승모의 골로 다시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이승모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골대 왼쪽 하단 구석을 찌르는 슛으로 3-1을 만들었다.
서울이 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한 가운데 광주는 문민서를 빼고 아이데일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두 골 앞서던 서울은 후반 3분 만회골을 허용했다. 수비 진영에서 아이데일을 거쳐 신창무에게 공이 향했고, 신창무는 과감한 땅볼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빠르게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실점 후 4분 만에 서울은 다시 두 골 차를 만들었다. 수비 진영에서 안데르손이 찔러준 땅볼 공간 패스를 정승원이 반대편에서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 놓였고,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1분 서울은 다시 한번 상대 퇴장을 유도했다. 안데르손이 찔러준 패스를 클리말라가 받아 골키퍼와 1대1에 놓일 수 있었는데 광주 수비수 안영주가 잡아 저지했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냈다.
11대9로 더 유리해진 서울은 후반 15분 세 골 차로 달아났다.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안데르손이 득점하며 5-2를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서울은 후반 28분 야잔을 빼고 박성훈을 투입하며 수비 라인에 변화를 줬다.
서울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해 리드를 지켰고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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