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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집값 널뛰자 경기로…광명 찾은 서울 매수자 62%↑

서울 집값과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경기 핵심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 주택 매수가 1년 새 30% 넘게 늘어난 가운데 광명과 성남 분당 등 서울 접근성이 높은 지역의 가격도 가파르게 뛰고 있다.

서울 집값 널뛰자 경기로…광명 찾은 서울 매수자 62%↑

서울 아파트값이 8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에 근접한 17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있다./뉴시스

서울 집값과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경기 핵심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 주택 매수가 1년 새 30% 넘게 늘어난 가운데 광명과 성남 분당 등 서울 접근성이 높은 지역의 가격도 가파르게 뛰고 있다.

1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은 3만4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3304명보다 3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기 전체 집합건물 매수는 10.0% 늘었다. 전체 매수인 가운데 서울 거주자 비중도 11.4%에서 13.6%로 높아졌다.

특히 광명의 서울 거주자 매수인은 지난해 1002명에서 올해 1622명으로 61.9% 급증했다. 안양도 1166건에서 2144건으로 83.9% 늘었고 성남에서는 올해 서울 거주자 2573명이 집합건물을 사들였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아파트값에도 반영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경기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8% 올라 서울(0.16%)을 웃돌았다.

광명은 한 주 만에 0.37% 올랐고 성남 분당구도 0.34% 상승했다. 안양 동안구는 0.45%, 용인 기흥구는 0.42% 뛰었다.

기간을 1년으로 넓히면 격차는 더 뚜렷하다. 직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분당구 아파트 매매시세는 29.5%, 광명은 28.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강남구는 6.8%, 서초구는 8.0% 올랐다.

서울과 경기 핵심 지역의 가격 차이도 빠르게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광명 아파트의 전용면적 1㎡당 중위 실거래가격은 1297만원으로 서울 평균 1268만원을 웃돌았다.

지난 1월 광명은 1110만원으로 서울의 88% 수준이었지만 7개월 만에 102%까지 올라섰다. 분당 역시 서울 대비 ㎡당 중위 실거래가격이 같은 기간 1.62배에서 1.71배로 높아졌다.

실제 중대형 거래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달 3일 이후 전용 84㎡ 평균 거래가격은 분당이 17억8700만원으로 서울 마포구 17억4300만원과 광진구 17억2400만원보다 높았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높은 집값과 대출 부담이 경기 주요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최근 1년 상승률 상위권은 강남권 중심에서 서울 비강남권과 신도시,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지역 등으로 확대된 모습"이라며 "대출과 세 부담이 고가 주택에 집중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작은 지역으로 수요가 일부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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