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삼성아, 이렇게 멋진 ‘최고령 만루포’ 봤어요? 최형우, 1회 첫 타석부터 ‘선제 그랜드슬램’ 쾅! [SS고척in]

올시즌 키움 선발 박준현(19)만 만나면 작아졌던 삼성이 마침내 무실점 행진을 깼다. 최형우(43)가 1회초부터 시즌 16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리드를 가져갔다. 42세 8개월 10일의 나이로 KBO리그 최고령 만루 홈런 기록까지 새로 썼다.

[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선제 만루 홈런 쾅!’

올시즌 키움 선발 박준현(19)만 만나면 작아졌던 삼성이 마침내 무실점 행진을 깼다. 최형우(43)가 1회초부터 시즌 16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리드를 가져갔다. 42세 8개월 10일의 나이로 KBO리그 최고령 만루 홈런 기록까지 새로 썼다.

최형우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첫 타석부터 대형 아치를 그렸다. 삼성은 초반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린 박준현을 두들기며 5-2로 앞서 있다. 그간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던 천적을 상대로 한을 풀었다.

삼성으로서도 큰 고비를 넘겼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박준현과 상대성을 확인해 보니 잘 친 선수가 거의 없다. 우리랑만 하면 거의 완봉급 투구를 선보인다”며 “맨날 연구하는데 못 치고 있다. 박석민이 정보를 주나? 경기에 임하면서 흐름에 맞춰야 할 것 같다”고 뼈아픈 농담을 건넸다.

상대적으로 박준현에게 잘 대처했던 박승규를 리드오프로 기용한 이유다. 실제 삼성 벤치의 선택은 적중했다. 박승규가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로 물꼬를 텄고, 김성윤과 구자욱도 나란히 볼넷을 골라 만루를 채웠다. 이후 최형우가 박준현의 시속 152㎞ 초구를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새 역사도 이어졌다. 개인 통산 10번째 만루 홈런이자 42세 8개월 10일의 나이로 작성한 KBO리그 최고령 만루포다. 종전 기록은 롯데 펠릭스 호세가 41세 3개월 29일이던 2006년 8월31일 잠실 두산전에서 작성했다.

한편 삼성은 5-2로 앞서 있다. 1회말 첫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2사 2·3루에서 김건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막았다. 반면 천적이나 다름없던 박준현을 2이닝 4안타(1홈런) 5볼넷 1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시키며 확실하게 설욕했다. sshong@sportsseoul.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