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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민선 8기 '미완의 과제'] 3. 경기기후위성 새 시험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야심 차게 추진한 '경기기후위성(이하 기후위성) 프로젝트'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민선 8기 '미완의 과제'] 3. 경기기후위성 새 시험대

▲ 경기기후위성./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야심 차게 추진한 '경기기후위성(이하 기후위성) 프로젝트'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자체 기후위성을 우주에 띄우는 데는 성공했지만, 위성 데이터를 실제 정책에 녹여내 도민이 체감할 만한 성과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가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16일 언론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기후위성 1호기는 지난 3월 초기 검증을 마치고 관측 자료를 안정적으로 수신하며 정상 운영 중이다. 경기도는 이르면 이달 말 '경기기후플랫폼' 개편에 맞춰 위성 관측 자료를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도민들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위성 영상과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된다.

도는 데이터 공개와 함께 위성 자료를 활용한 구체적인 정책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도는 위성 자료를 온실가스 관리, 기후위기 대응, 재난 예측 등 다방면에 접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기후위성 사업은 민선 8기 후반부 김동연 도정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사업이었다. 도는 민간 우주기업과 협력해 총 3기의 초소형 위성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지난해 1호기 발사를 완료했다. 이어 2호기는 올해 11월, 3호기는 내년 2월 발사를 앞두고 있다.

민선 9기 추미애 도정이 들어서더라도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1~3호기 발사 계약과 예산 집행이 이미 완료된 데다, 추미애 당선인의 공약에도 기후위성 활용 방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성 발사 성공이 곧 정책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수십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임에도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정책 성과가 아직 미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도는 위성 사업 특성상 단기간에 결과물이 나오기 어렵고, 전국 최초의 시도인 만큼 정책 활용 모델을 표준화하는 과정 자체에 의의가 있다는 입장이다.

결국 민선 8기가 '전국 최초'라는 상징성과 기술적 인프라를 확보했다면, 이를 도민 삶의 변화로 연결하는 실질적인 책무는 민선 9기의 몫으로 넘어왔다.

전임 도정의 유산을 토대로 새 도정이 얼마나 밀도 있는 정책 성과를 내느냐가 향후 이 사업의 최종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위성 자료를 단순히 공개하는 것을 넘어 실제 정책에 환류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후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정책 수립 체계를 다각도로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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