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청주=이소영 기자] ‘디펜딩 챔피언’ 후지쯔 레드웨이브의 벽은 높았다. 인천 신한은행의 박신자컵 우승 도전도 4강까지였다.
신한은행은 1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4강에서 후지쯔에 60-88로 패했다. 홍유순과 노구치 사쿠라가 나란히 12점, 가네다 마나가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출발부터 후지쯔의 기세가 매서웠다. 아카기 리호의 2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자유투와 추가 득점을 묶어 5-0으로 달아났다. 신한은행도 노구치와 홍유순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상대의 견고한 수비에 가로막혔다. 신이슬이 3점슛을 터뜨렸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그 사이 후지쯔는 골밑까지 공략, 격차를 벌렸다. 1쿼터는 신한은행이 11-24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 초반에도 후지쯔의 공세가 이어졌다. 오쿠 이부키가 자유투에 이어 상대 턴오버를 틈타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사만다 퓨어링도 2점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김지영과 홍유순의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쿼터 중반부터는 흐름이 달라졌다. 외곽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추격에 탄력이 붙었다. 2쿼터에만 26점을 몰아친 신한은행은 37-41로 따라붙었다.
3쿼터 들어 공격이 다시 주춤했다. 전반과 달리 외곽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가네다가 3점슛을 성공했지만, 후지쯔도 곧바로 맞섰다. 아카기가 3점슛에 이어 속공까지 성공했다. 미야자와 유키도 골밑에서 2점포를 날렸다. 신한은행은 슛이 잇따라 빗나가면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후지쯔는 공격 기회를 살리며 65-49로 달아났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2쿼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신한은행은 끝내 추격에 실패했다. 후지쯔는 28점 차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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