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신한은행 본점 현황판. [사진=신한은행]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10일 1% 넘게 올라 585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0.86포인트(1.40%) 오른 5858.8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1%대 상승세로 출발해 한때 5910선까지 올랐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7.63포인트(1.64%) 오른 1093.6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에 힘을 받았다. 미국과 이란의 1차 회담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경계심리보다 협상 기대가 우세했다. 영국 등 주요국이 중재 외교에 나서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스라엘 측에 공습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급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0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2283억원, 기관은 293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91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08억원, 1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98% 오른 20만6000원, SK하이닉스는 2.91% 오른 102만7000원에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B금융, 신한지주, 삼성생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기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세로 마쳤다. 현대차는 보합이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송·창고, 섬유·의류, 금속, 금융, 보험, 전기·전자 등이 올랐고, 제약과 일반서비스는 소폭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오테크닉스, 리가켐바이오, 원익IPS,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상승한 반면, 코오롱티슈진과 ISC,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등은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전쟁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며 시장 관심이 다시 실적과 낙폭 과대주로 이동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재유입되며 지수 반등을 뒷받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중동 정세와 협상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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