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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기는 자신감” 유럽 향하는 전북 김예건의 겁 없는 도전

전북현대모터스FC가 애지중지 키워온 ‘2008년생 유망주’ 김예건(전주영생고)이 전주성을 넘어 유럽 무대를 향한다.

“내 무기는 자신감” 유럽 향하는 전북 김예건의 겁 없는 도전

전북 유스 금산중·영생고 거쳐 프로까지…두 달 만에 유럽행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 이적 절차…메디컬 테스트 남아

“플레이 스타일 잘 맞는 팀…강하고 공격적인 축구 인상적”

전북에서 보낸 6년 마침표…“성장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

유럽 무대 도전을 앞둔 전북현대 김예건(전주영생고)이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제 무기는 자신감인 것 같습니다.”

전북현대모터스FC가 애지중지 키워온 ‘2008년생 유망주’ 김예건(전주영생고)이 전주성을 넘어 유럽 무대를 향한다.

전북 유스에서 성장해 올 시즌 프로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한 김예건은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적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 등 최종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어린 나이에 찾아온 기회지만, 김예건에게 유럽 진출은 갑작스럽게 생겨난 목표가 아니다.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 앞 라운지에서 만난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유럽에서 뛰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며 새로운 도전을 앞둔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여러 선택지 가운데 즈베즈다에 마음을 연 이유도 분명했다. 구단이 보여준 적극적인 관심과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김예건은 “미팅을 하면서 가장 마음을 열어준 팀이었다”며 “저와 플레이 스타일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미 즈베즈다의 경기도 꾸준히 지켜봤다는 그는 “굉장히 강하고 빠르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즈베즈다는 과거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활약했고, 현재는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가 뛰고 있는 팀이다. 낯선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김예건에게 한국인 선배의 존재는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김예건은 설영우에게 직접 조언을 구했다. 그는 “처음 적응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 것”이라는 말과 함께 “첫해를 잘 보내면 이후 다른 팀으로 나아가는 데 좋은 발판이 될 수 있는 팀”이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자신보다 경험 많고 체격 좋은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는 낯선 무대지만, 두려움보다 자신감이 앞선다. 물론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 고등학생인 김예건에게 세르비아는 축구뿐 아니라 언어와 문화, 생활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곳이다. 그는 “처음 가는 곳이라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고, 힘든 부분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아버지가 함께 가시기 때문에 조금 더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걱정보다는 새로운 축구 문화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그는 “한국 팬들도 열정적이지만, 해외는 축구에 대한 열정이 훨씬 강하고 진심이라고 느꼈다”며 “그런 환경에서 축구에 더 집중하면서 꿈과 목표를 향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북에서 쌓은 경험은 유럽 도전을 앞둔 김예건에게 소중한 자산이다. 금산중과 영생고를 거쳐 프로 무대까지 밟은 그는 어린 시절 코로나19로 네덜란드 진출이 무산된 아쉬움을 딛고 다시 찾아온 유럽행 기회를 잡았다.

김예건은 “6년 동안 전북에서 좋은 친구들과 코치님들을 많이 만났다”며 “제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북에서 꿈을 키웠던 소년은 이제 세르비아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한다. 낯선 환경과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지만, 새로운 도전을 앞둔 김예건의 각오는 짧고 당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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