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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내 돈 가져가세요”…창업 석달된 기업에 10억달러 투자, 뭐하는 곳이...

빅테크 출신 연구자 창업에 실리콘밸리 투자금 쏟아져 오픈AI 출신 스타트업에는 엔비디아가 전략적 투자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에서 빅테크 출신의 연구자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에 초대형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내 돈 가져가세요”…창업 석달된 기업에 10억달러 투자, 뭐하는 곳이...
빅테크 출신 연구자 창업에
실리콘밸리 투자금 쏟아져

오픈AI 출신 스타트업에는
엔비디아가 전략적 투자


어드밴스드 머신 인텔리전스 랩스.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에서 빅테크 출신의 연구자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에 초대형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메타의 전 AI 수석 과학자 얀 르쾽이 창업한 스타트업 ‘어드밴스드 머신 인텔리전스 랩스(AMI랩스)’는 최근 시드 투자로 10억달러 이상을 확보했다. 투자에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큐번 등도 참여했다.

설립된 지 석 달밖에 되지 않았고 직원도 12명에 불과하지만 투자자들은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35억달러로 평가했다. AI 산업에서 경험이 많은 연구자 중심의 스타트업에 대규모 자금이 몰리고 있는 최근 투자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르쾽은 현재 생성형 AI 기술의 기반이 된 딥러닝 연구로 ‘컴퓨터 과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을 받은 세계적 연구자로 꼽힌다. 그는 특히 현재 AI 산업을 이끄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장기적으로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LLM은 대량의 디지털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를 생성하지만 현실 세계를 이해하거나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I가 현실을 이해하고 미래 행동을 계획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AI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가 설립한 스타트업에도 대형 투자가 이어졌다. 이날 엔비디아는 무라티가 창업한 ‘싱킹머신스랩’에 투자를 단행하고 다년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협력의 일환으로 싱킹머신스랩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을 최소 1GW 규모로 도입하기로 했다.

싱킹머신스랩은 LLM을 직접 만드는 회사라기보다 이미 공개된 AI 모델을 누구나 쉽게 자기 목적에 맞게 수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 쪽은 개발자가 몇 줄의 코드만 수정해도 수십억~수백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대형 AI 모델을 자신에게 맞게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싱킹머신스랩은 앞으로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까지 다루는 멀티모달 AI 모델도 자체적으로 개발해 공개할 계획이다. 싱킹머신스랩은 지난해 시드 라운드에서 20억달러를 조달했고 기업가치는 120억달러로 알려졌다.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만든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역시 대표적인 AI 연구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수츠케버는 2024년 회사를 설립하며 ‘안전한 초지능 개발’ 하나만을 목표로 하는 연구조직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상용 제품이나 플랫폼 출시 없이 초지능 연구에만 집중하는 구조를 택했는데, 지난해까지 30억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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