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성사 여부 선거 변수 부상
김, 높은 지역 이해도 앞세워 압박
우 "조율중인 사안을 파기로 주장"
6·3 강원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 캠프가 'TV토론회 개최 여부'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표심 주도권을 선점을 위한 '논평전'에 불이 붙고 있는 가운데 TV토론 성사 여부가 선거 판세의 주요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김진태 예비후보 캠프는 16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를 겨냥, 우 후보가 도내 언론의 TV토론 개최 요구에 대한 답을 차일피일 미루며 사실상 TV토론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스로 '강원도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면서도 검증을 피하는 것은 이중적 행태"라며 "현안 이해 부족과 대안 부재를 자인하는 것"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춘천을 지역구로 재선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역임, 강원 전체를 비롯한 18개 시군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지녔다는 점을 앞세워 우 후보를 압박하고 나선 모습이다.
특히 김 후보 측은 지난 2022년 1월 대통령 선거 당시 서울 서대문구 갑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우 후보가 TV토론과 관련, "(TV토론 거부는) 대단히 오만한 태도다. 유력한 후보가 TV토론을 회피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보인가"라고 발언했던 사례를 소환했다.
그러면서 "2022년 우상호 의원이 2026년 우상호 후보에게 묻고 있다. TV토론 거부가 강원도민 눈높이에 맞는 행보인가"라며 "우 후보는 더 이상 대통령 뒤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TV토론장으로 나오라"고 했다.
이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캠프는 "악의적인 왜곡"이라고 날을 세웠다.
허소영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우상호 후보가 TV토론을 거부했다는 김진태 후보 측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TV토론은 상대가 있는 만큼 서로 가능한 날짜를 조율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애초 가능하지 않은 날로 요청되어왔고 이에 다른 날짜를 협의 중에 있었음에도 김진태 후보측이 마치 약속된 토론회를 파기한 것 마냥 주장하는 것은 매우 악의적인 왜곡"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우상호 후보는 이날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김진태 후보의 도정 성과를 평가하며 '반도체 공장 유치' 공약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우 후보는 "지난 4년간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고, 삼성 반도체 관계자조차 강원도 진출이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기업 사정상 유치가 어렵다면 솔직히 밝혀야 하는데, 표를 위해 도민들을 희망고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세훈·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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