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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가 대관 업체인가”…5·18 폄훼 포럼 강행 논란

스타벅스 코리아와 배재고 야구부 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국회에서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국회가 대관 업체인가”…5·18 폄훼 포럼 강행 논란

[앵커]

스타벅스 코리아와 배재고 야구부 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국회에서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표면적으로는 5·18에 대한 학술적 해석을 내세웠지만, 전두환의 책임을 부정하고, 광주 정신을 부정의 회오리 바람이라고 하는 등 망언이 쏟아졌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실과 뉴라이트계열인 새역사국민운동이 주관한 5·18 관련 학술 포럼.

정치권과 오월단체의 반대 속에도 국회에서 강행됐습니다.

학술 포럼이라 포장했지만 5·18을 모욕하고 왜곡하는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당시 시민들의 저항을 유언비어에 영항을 받은 선동적 집단행동처럼 폄하하기도 했습니다.

[이영훈/이승만학당 교장 : "우리 역사가 남긴 역사적 퇴영물이 회오리바람 일으키면서 큰 어떤 시대적 주류를 만들어낸 것이 소위 민주화운동이고…."]

이미 지난 1997년 5·18 관련 내란과 내란 목적 살인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전두환의 책임을 부인하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용삼/펜엔마이크 대기자 : "(그동안) 무조건 전두환이라는 사람에게 다 뒤집어 씌웠습니다. 지금도 뭐라고 그래요? 전두환 살인마 이렇게 이야기하죠?"]

7년 전에도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해 온 지만원 씨가 국회 공청회에 참석하고,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이 더해지며 공분을 샀습니다.

전문가들은 계엄군의 무자비한 진압 과정은 외면하고 시민들의 저항을 폭력적이라며 폄훼하는 주장이 국회에서조차 반복된다고 우려합니다.

[김희송/전남대 5·18연구소 교수 : "새로운 의미 부여보다는 기존의 5·18을 왜곡하고 부인하고 폄훼했던 논리의 연장선상으로써 동일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행사를 학술적 행사라고 볼 수는 없는 거죠."]

정치권도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역사 왜곡의 무대가 됐다며 잇따라 비판했습니다.

[이정헌/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대한민국 국회는 역사 왜곡 세력에게 장소를 빌려주는 대관 업체가 결코 아닙니다. 국민의힘 역시 소속 의원의 역사 왜곡 행태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5·18기념재단은 포럼 내용을 검토해 법적 조치 등 대응하겠다며, 모욕적 왜곡 행사 개최를 허가해 준 국회에도 유감을 표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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