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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위 “조사 왜 시간 걸렸나”…군 “사고 다음날 국과수 의뢰”

정치권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를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은 폭발 사고 현장을 찾아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조사 상황을 보고받았고 국민의힘은 정부가 사건 조사를 고의로 지연시켰다며 현장조사에 불참했다.

국방위 “조사 왜 시간 걸렸나”…군 “사고 다음날 국과수 의뢰”

여당 국방위 육군 25사단 현장조사

야당 “정부 고의 조사 지연” 불참

정치권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를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은 폭발 사고 현장을 찾아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조사 상황을 보고받았고 국민의힘은 정부가 사건 조사를 고의로 지연시켰다며 현장조사에 불참했다.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방위원들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등은 28일 사고가 발생한 경기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찾아 합참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국방위 현안질의 개최를 주장하며 현장 방문에 불참했다.

현장 방문에서는 북한 지뢰 여부, 사고일로부터 현장조사까지 시간이 걸린 이유 등에 대한 위원들 질의가 이어졌다. 지난 21일 장병 3명이 다친 이번 사고 발생 후 현장조사에 착수할 때까지 왜 시간이 걸렸느냐는 진 위원장 질문에 강동구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은 “가장 먼저 중상자들의 혈흔 거즈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22일 의뢰했고, 그게 제일 이른 조사였다”고 보고했다. 강 본부장은 “다음날 장관이 현장 지도를 한 후 (합참 합동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합참 작전본부장이 현장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다”며 “26일 TF장을 합참차장으로 변경해 현장조사팀이 평가를 했다”고 말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핵심 증거인 화약이나 탄약흔은 국과수에서 바로 감식하는 것이고 현장에 가서 탄흔 등 추가적인 걸 확인하는 만큼 국민의힘이 ‘손 놓고 있었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각각 예방했다. 김 대표는 “안보 차원에서, 장병과 군의 안전이라는 차원에서도 조사 과정이 투명하고 철저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 대표는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가 북한이 새롭게 매설한 지뢰에 의한 것이라면 명백한 침략행위이고 대한민국 안보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장 대표에게 “국방장관으로서 정부와 함께 적에게는 가차 없고, 국민 여러분에게는 사랑받는 승리하는 대한민국 국군을 만들어가겠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사고 은폐 의혹 제기 및 늑장 대응 비판에 대해 “그렇지 않다. 군이 어떤 걸 은폐할 수 있겠나. 투명하게 진행해갈 것”이라며 “일부러 늦게 하거나 은폐하거나 그런 것 분명히 없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여야는 조사 지연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장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고 6일이 지나서야 현장조사를 시작했다”며 “고의적 조사 지연, 사고 축소 은폐는 모두 대통령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정치권의 압박이 현장 장병들에게 어떤 부담을 주는지 돌아보길 바란다”며 “조사를 통해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가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번 사고에 대한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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