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찌오 총장에 명예음악학박사 수여
4개국 13개 대학 ‘투란도트’ 프로젝트 국내 유일 참여
신일희 계명대 총장(왼쪽)이 지난 20일 계명대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마씨밀리아노 바찌오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 총장에게 명예음악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이 8년간 이어온 문화예술 교류가 국제 공동 공연으로 확대되고 있다. 계명대는 양교 협력에 기여한 마씨밀리아노 바찌오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 총장에게 명예음악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22일 계명대에 따르면 대학은 지난 20일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바찌오 총장에게 명예음악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로서 예술교육 발전과 한국·이탈리아 간 문화예술 및 교육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
계명대와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의 교류는 2018년 협약 체결을 계기로 본격화했다. 이후 인적 교류와 합동 연주회, 마스터클래스를 이어왔으며 바찌오 총장은 2022년부터 계명대 특임교수로 참여해 양교 협력을 확대해 왔다.
올해는 오페라 ‘투란도트’ 초연 100주년을 기념한 국제 공동 프로젝트 ‘T4T(The Four Turandot)’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 4개국 13개 대학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에 계명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해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했다.
대학 간 협약에서 시작한 교류가 인적 교류와 공동 연주를 넘어 다국적 공연 프로젝트로 확대된 셈이다. 계명대와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은 이번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계기로 음악과 공연예술 분야의 교육·연구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바찌오 총장은 1961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태어나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 피아노과를 수석 졸업했다. 잔 바티스타 비오티 국제음악콩쿠르 등 국제 무대에서 수상했으며 2022년 총장에 취임했다. 이후 음악과 공연기획을 결합한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국제교류를 확대해 왔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바찌오 총장은 예술을 통해 세계 문화를 연결해 온 교육자이자 지도자”라며 “이번 학위 수여는 그간의 예술적 성취에 대한 존경의 표현이자 양 기관이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약속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바찌오 총장은 “이번 영예는 개인을 넘어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과 계명대가 함께 쌓아온 협력의 결실”이라며 “밀라노가 첫 번째 고향이라면 계명대와 대구는 나의 두 번째 고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음악과 교육을 통해 양 기관과 양국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은 1807년 설립된 이탈리아 국립 음악교육기관으로, 계명대와 2018년부터 공동 연주회와 인적 교류 등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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