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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강원관광지도] 옛 도로의 재발견, 달리는 관광지 ‘루지’

평탄한 새 도로에 밀려, 기능을 다한 횡성의 옛 국도가 사계절 관광지로 탈바꿈했습니다.

[강원관광지도] 옛 도로의 재발견, 달리는 관광지 ‘루지’

[앵커]

평탄한 새 도로에 밀려, 기능을 다한 횡성의 옛 국도가 사계절 관광지로 탈바꿈했습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도로 그대로를 살린 루지는 버려진 옛길에 새로운 관광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끊임없이 굽이진 도로를 관광객들이 내달립니다.

핸들로 방향 잡고 경사 구간에서는 속도를 조절하며 총길이 2.4km 구간을 바퀴 달린 카트로 질주합니다.

산길을 가르는 쾌감에 관광객들은 자연을 만끽합니다.

[김충현·김유빈/경기도 용인시 : "기분 너무 좋고요. 오늘 날씨도 좋고 날도 많이 풀려서 아주 스트레스가 확 풀릴 것 같습니다."]

경사가 급하고 굴곡이 심한 국도 42호선, 서울과 강릉을 잇던 교통 요충지 관동옛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고 위험으로 2012년 말 터널과 교량 등을 갖춘 새 도로 개통 이후 폐도의 운명이 아닌, 관광자원이 됐습니다.

[김지영/횡성루지체험장 관계자 : "많으면 600~700명까지 찾아주고 계시는데 저희가 옛날 도로를 재활용해서 만든 곳이다 보니까 자연을 그냥 바로 느끼실 수 있는 저희 루지체험장만의 매력이 있거든요."]

새로운 시설 대신 지역 자원을 다시 바라보고 구간마다 이야기를 더해 공간에 새 가치를 불어넣었습니다.

[전영철/상지대학교 FIND칼리지학부 교수 : "옛날 사라진 국도나 폐도로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기억이 있고요. 그다음에 산업화의 영향도 있는데 일단은 강원도 자연 특성상 옛길은 터널이나 고갯길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걷기나 (자전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은 옛길.

스쳐 지나가는 길 대신 다시 찾는 관광길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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