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앞줄 왼쪽부터)·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박선원·이건태·이성윤·김용·박성준·박승원·정민철·한민수·김영호·신계륜·서미화·최민희·임미애·김형남 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장을 낸 경기도내 예비경선 후보(이하 후보)들이 컷오프를 하루 앞둔 20일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전면에 내걸며 각자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용 최고위원 후보는 당원주권 강화를, 최민희 후보(남양주갑)는 검찰·사법·언론개혁 완수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승원 후보는 자치분권 확대를, 이건태 후보(부천병)는 당정청 원팀 체제 구축을 통한 일체화를 강조했다.
경기도 대변인을 지냈던 김용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견발표에서 자신을 “국회의원도, 고위 당직자도 아닌 평당원”이라고 규정하며 당원주권 강화를 약속했다. 그는 “당원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가장 큰 힘은 국회의원도, 당대표도 최고위원도 아니다”라며 “이름 없이 서로를 지키고 당을 지켜온 동지라는 이름의 당원들 바로 여러분”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에게 비바람이 몰아치면 가장 앞에서 막겠다”며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서의 역할론도 부각했다.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후보는 검찰개혁 완수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검찰 보완수사권 존치 움직임을 겨냥해 “수사·기소 분리는 민주당 선거 공약이자 당론이었다”며 “시간 끌지 말고 검찰·사법 개혁, 남은 언론 개혁을 빨리 마무리하자”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22대 전반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재임 당시 방송 3법을 통과시키고, AI기본법과 AI진흥법, 양자이니셔티브법 제정 등을 이끌어낸 입법 성과를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현직 광명시장인 박승원 후보는 풀뿌리 정치 경험을 앞세웠다. 그는 “지방 정부의 성공이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며 “기본 소득과 지역 화폐도 여의도가 아닌 성남 등 경기도 현장에서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치입법권과 재정분권을 헌법에 명시하는 자치분권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도부의 풀뿌리 자체 일꾼이 꼭 한 명은 있어야 한다”며 지방정부를 대표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이건태 후보도 “완벽한 원팀을 이뤄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당정청(여당·정부·청와대) 일체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장동 변호사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활동 경력을 언급하며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의 최일선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했다”고 말했다.
그려면서 “법 왜곡죄, 표적수사 금지법, 대법관 증원 등 검찰·사법 개혁 입법에 앞장서 왔다”며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당정청 원팀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21일부터 23일까지 예비경선을 실시해 당대표 후보를 5명에서 3명으로, 최고위원 후보를 14명에서 8명으로 압축한다. 이날 열린 합동연설회에는 당대표 예비후보 5명과 최고위원 예비후보 14명이 참석해 정견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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