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추미애 "기본소득 예산 부족·공약 이행률 꼼수" 김동연 공격
김 "정치 아닌 경제 전문가" 강조…과천경마장 북부 이전엔 제각각
(서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인 한준호 의원·추미애 의원·김동연 지사(기호순)는 1일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TV 토론회에서 각자의 대표 공약과 지역 최대 현안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문제 등을 놓고 설전을 이어갔다.
토론회 앞서 기념 촬영하는 민주당 추미애-김동연-한준호 후보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부터)·김동연·한준호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TV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4.1 nowwego@yna.co.kr
토론회는 대표 공약 발표와 후보 간 질의응답부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한 후보의 'GTX-Ring' 공약에 대해 김 후보가 "정부의 GTX-F 노선 발표가 있었는데 상당히 유사한 노선"이라고 따지자 한 후보는 "연구진을 꾸려 3개월 연구한 망으로 기존망과 겹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추 후보의 '6~18세 무상교통' 공약과 관련해 김 후보와 한 후보가 "5천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 같다. 시군 참여 방안은 뭐냐"고 묻자 추 후보는 "도비와 시군비 5대 5 체계 유지하면 도비는 200여억원이 든다. 교통기본권 보장 차원"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의 '도민 1억 자산 만들기' 공약에 한 후보와 추 후보가 "20년 뒤 1억원의 가치가 유지되는가. 인프라펀드 5% 수익률이 어려울 것"이라고 하자 김 후보는 "용서고속도로가 수익률 15%다. 가능하다"고 말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 문제와 중동 전쟁에 따른 대책 등이 쟁점이 됐다.
김 후보는 추 후보를 상대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향후 용수가 하루 134만t 필요한데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추 후보는 "물을 대기 위해선 화천댐 물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중앙정부에서 기후에너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서로 협의할 수 있게 법안을 내야 한다. 제가 이미 법안을 준비해두고 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용수는 1단계로 기존 관로를 통해 전체 물량의 반, 2단계로 팔당 취수장 신설로 반을 끌어오는 것으로 이미 계획되어 있다"며 "법 문제 이런 것이 아니고 구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어떤 걸 해야 할지를 여쭙는 것"이라고 몰아세우기도 했다.
기념 촬영하는 민주당 추미애-김동연-한준호 경기지사 후보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부터)·김동연·한준호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TV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4.1 nowwego@yna.co.kr
한 후보는 김 후보를 상대로 "청년기본소득 4분기 예산 396억원이 본예산에 빠졌다. 복지예산 일부 항목도 문제"라고 따졌고, 김 후보는 ""중앙정부와 매칭 사업이 많다. 추경에서 편성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중동 쇼크로 어려운 기업에 "만기 연장 등의 금융지원을 해야 한다"는 추 후보를 상대로 "만기 연장은 누가,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추 후보가 "(경기도가)금융 당국과 협의를 끌어낸다든지 할 수가 있겠다"고 하자 김 후보는 "금융 당국에서 하는 거를 경기도가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느냐", "경기도가 시중 운행과 협의해서 만기연장을 시켜달라고 하면 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추 후보도 김 후보가 민선 8기 공약 이행률이 90% 이상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 '이행 후 계속 추진'이라는 표기로 꼼수를 부렸다고 지적하면서 "경기북부 고속철도 연장이 예타통과 하나도 없는데 국토부에 건의서 달랑 두번 보냈다고 '이행'이라고 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공약 이행의 경우 1차 연도에 할 일을 하면 2차 연도에 할 일에 대해선 '이행 후 추진'으로 기록이 남는다"며 "후보님은 공약 이행에 대한 이해도가 좀 낮으신 것 같다"고 맞받았다.
토론 준비하는 민주당 추미애-김동연-한준호 경기지사 후보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부터)·김동연·한준호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TV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6.4.1 nowwego@yna.co.kr
지사로 선출되면 가장 먼저 시행할 행정 조치에 대해 김 후보는 '경기투자공사 설립 추진단 구성', 한 후보는 '7월 민생 추경 편성', 추 후보는 '고액 체납 등 반칙 없는 경기도 만들기'라고 각각 답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의 사진을 소개하는 순서에서 추 후보는 법무부 벽에 검찰 개혁을 염원하는 메시지가 가득 붙은 사진을, 김 후보는 35년 전 경기 광주의 대단지로 이주해 처음으로 경기도에서 생활하던 때를 떠올리게 하는 자료 사진을, 한 후보는 인생의 변곡점이 된 2008년 언론노조 집행부 때 집회 사진을 내보였다.
과천경마장의 경기북부 이전 우선 고려에 대한 '○X퀴즈'에서 추 후보는 '○', 김 후보는 'X', 한 후보는 '△'를 선택해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최종 후보를 가리는 본경선 투표는 오는 5~7일 진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놓고 15~17일 결선투표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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