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방향성 라인야후 측과 협의 완료
신작 출시 일정, 기존 체제·사명 유지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6일 경기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제13회 정기 주총 직후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일본 라인야후로 최대주주가 바뀌더라도 신작 출시 일정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26일 경기 용인 카카오 인공지능(AI) 캠퍼스에서 열린 제13회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주주의 투자나 전략적 투자를 위한 자원 확보에 대해 협력하기로 라인야후와 합의했다. 다만 경영진 변화 등 상세한 사항은 이제 막 협의를 시작한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카카오에서 LY주식회사(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목적법인 엘트리플에이(LAAA) 인베스트먼트로 변경된다고 전했다. 오는 5월 거래가 완료되면 모회사인 카카오는 지분율을 37%에서 14%로 낮추고 2대 주주로 물러난다.
이번 거래로 카카오게임즈는 30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게 된다.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달 기준 보유 자금이 5000억원 수준이며 이번 거래로 들어오는 자금까지 더하면 8000억원 이상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번 딜은 자금을 확충하고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주주가 바뀌는 큰 변화 속에서도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출시 일정을 고수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신작 6종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SM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IP) 기반 캐주얼 게임 ‘슴미니즈’를, 지난 18일 ‘더 큐브, 세이브 어스’를 얼리 액세스로 출시했다.
한 대표는 “일정에 맞춰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데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어제 타운홀 미팅에서도 직원들에게 고용승계 명문화 등을 강조하며 기존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방향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기존 체제와 사명도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한 대표는 “현재의 안정적인 기조와 카카오게임즈가 가진 영업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양측 모두 합의했다”며 “적어도 올해 주요 신작들을 론칭할 때까지는 기존 체제를 크게 흔들지 않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AAA가 저희에게 전략적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자회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개발력이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이 샀던 부분이 있다”며 “(라이온하트가 개발해) 3분기 출시 예정인 ‘오딘Q’의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게 최우선”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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