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가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25사단 DMZ 작전간 지뢰 폭발상황 관련 합참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합참 제공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우리 군의 최종 조사 결과와 후속 대응 조치를 두고 “우리 영토를 1㎜라도 침범한다면 즉시적이며 강력한 대응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우리 군이 사고 원인을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최종 결론 내리고 제거 작전에 나서자 무력 대응까지 시사하며 반발한 것이다.
북한 외무성은 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는 가장 적대적인 국가를 향한 주권행사에 보다 단호하고 명백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외무성은 “한국은 국경선 일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결부시킨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뢰 제거 작전’부터 시작해 우리 국가에 대한 ‘외교 및 군사적 대응 조치’를 실행할 것이라고 운운했다”며 “이로써 서울이 기획하고 연출한 자작 광대극의 최종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가 그들 스스로에 의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북한의 ‘남부 국경 요새화’를 지연·저지하기 위한 방해 책동이라며 “자작극의 책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전가하고 국제적 영상을 훼손시키려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도발”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엄중한 주권 침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우리 군의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뢰 제거 작전에 대해서는 “우리와 무관한 지뢰를 제거하는 것은 우리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라면서도 “그 군화발, 그 불꽃이 우리 영토를 1㎜라도 침범한다면 조선의 국경 무력은 즉시적이며 강력한 대응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향후 한국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전적으로 사고를 당한 측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이번 사고를 계기로 MDL을 둘러싼 남북 간 인식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화를 제안한 데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외무성은 “영토 내 군사주권 행사 문제를 그 어떤 경우에도 적수국과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이 아니라 철저한 힘의 행사로 주권 영역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유엔군사령부와의 공동 조사 및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가 북한군이 MDL 이남에 매설한 수지 반보병지뢰에 따른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폭발 지점과 추가 발견 지뢰는 모두 MDL 이남 10여m에 있었고 부상 장병의 전투복과 신체에서는 북한군 지뢰와 관련된 TNT와 수지 성분이 확인됐다.
군은 전날 사고 현장 일대의 북한군 지뢰를 폭파 방식으로 제거했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 제거 작전도 이어갈 방침이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이날 지뢰 제거 작전에 대해 “우리 DMZ 역사상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단호한 대응이라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사고의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며 국가 안보를 위해하는 행위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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