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디플러스 기아가 T1 홈그라운드에서 소중한 승리를 거뒀다.
디플러스 기아는 14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2026 LCK 정규시즌 4라운드 T1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준 뒤 2~3세트를 내리 따냈다.
3연승을 달린 디플러스 기아는 16승(8패)째를 올리며 3위 한화생명e스포츠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T1은 2연패에 빠지면서 16승7패를 기록, 선두 젠지를 추격하지 못했다. 홈그라운드 4연승 행진도 마감됐다.
이날 경기는 T1 홈그라운드로 치러졌다. KSPO돔 1만2000석은 LoL 팬들로 꽉 찼다. 경기 전 동춘서커스, 세븐틴 도겸·승관의 공연으로 분위기도 끌어올렸다.
T1은 지난 경기에서 깜짝 출전한 ‘페인터’ 김은후 대신 ‘오너’ 문현준을 선발로 내보냈다. ‘도란’ 최현준, ‘페이커’ 이상혁, ‘페이즈’ 김수환, ‘케리아’ 류민석이 문현준과 호흡을 맞췄다. 디플러스 기아는 ‘시우’ 전시우, ‘루시드’ 최용혁, ‘쇼메이커’ 허수, ‘스매쉬’ 신금재, ‘커리어’ 오형석으로 맞섰다.
T1 홈그라운드가 펼쳐지는 KSPO돔. 김영건 기자
T1이 1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카밀과 카이사, 바이의 힘을 살려 소규모 교전에서 승리했다. 11분에는 드래곤 처치와 동시에 2대1 킬 교환에 성공했다. 김수환은 한타마다 맹활약을 펼치며 킬을 쓸어 담았다. 이상혁도 전시우를 솔로킬내는 등 협곡을 휘저었다. 드래곤 영혼과 바론 버프를 모두 획득한 T1은 30분 ‘에이스(5인 처치)’를 띄운 뒤 넥서스를 파괴했다.
양 팀은 2세트 일진일퇴 공방을 펼쳤다. 디플러스 기아가 최용혁의 좋은 동선으로 이득을 보자, T1도 탑 다이브와 바텀 라인전 우위로 맞받아쳤다. 디플러스 기아는 26분 T1의 정글과 탑을 끊고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다만 T1도 적절한 운영으로 대응하며 크게 밀리지 않는 선에서 버텼다.
팽팽한 흐름 속, 디플러스 기아가 끝내 승기를 잡았다. 33분 문현준을 잡은 뒤 두 번째 바론을 제거한 그들은 35분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다. T1은 모든 걸 내주고 본진에서 저항했지만, 한계가 뚜렷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43분 T1을 무너뜨리고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T1은 최현준의 제이스를 앞세워 초중반 구도를 잘 풀어냈다. 그러나 디플러스 기아는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15분 상대 바텀 지역에서 아칼리와 나피리의 교전력을 살려 순식간에 상대 5인을 무너뜨렸다. 25분에도 환상적인 호흡으로 상대를 밀어내고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다. T1은 제대로 된 한타도 못 해보고 29분 넥서스를 헌납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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