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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KBS 열린토론
■ 방송시간 : 4월 15일(수) 19:20-20:28 KBS1R FM 97.3MHz
■ 진행 : 황현희
■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 황현희>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외면할 수도 그냥 둘 수도 없는 이 문제들 ‘열린토론 비대위’ 오늘 함께할 세 분의 비대위원 소개합니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함께합니다. 먼저 조국 대표 이야기 해보죠. 평택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잖아요. 잘한 선택이라고 보시는지 세 분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창렬 교수님부터 한 말씀해 주실까요?
◆ 최창렬> 잘하고 못하고보다도 지금 조국 대표도 그렇고 한동훈 전 대표도 그렇고 일단 입성을 해야 돼요. 자신이 어디가 과연 가능성이 있을까를 본 것 같아요. 본인이 험지에 나간다고 그랬는데 지금 민주당의 김현정 의원은 여기가 험지가 아니다, 지난번 총선·대선에도 압승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 전에 유의동 의원이 계속 했죠, 평택이. 그런데 이 평택 지역이 지역마다 좀 다른 것 같아요. 고덕 국제도시 지역하고 또 다른 데도 다르고, 같은 지역구 내에서도 신도시가 생긴 곳하고 좀 다르고요. 아무튼 조국 대표는 나름대로 명분을 가지고 간 것 같기는 해요. 일단 민주당에서 귀책 사유가 있는 곳이니까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간 것 같은데 여기도 만만치는 않아요. 지금 평택을도 그렇고, 뭐 어디 만만한 데가 있겠어요? 게다가 조국 대표가 그걸 모르겠어요? 조국혁신당의 정당 지지율이 낮기 때문에, 그리고 조국 대표의 인지도야 전국이 다 아는 거기는 합니다만, 글쎄요. 관건은 지금 민주당이 어떤 후보를 내느냐의 문제예요. 지금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얘기도 있고 아직은 민주당에서 뚜렷이 부각된 인물은 없는데, 과연 민주당이 이 상황에서 후보를 내긴 내겠죠. 아무리 민주당 귀책 사유로 치러진 선거라 하더라도 후보를 내겠습니다만 조국 대표에게 미필적 고의 비슷하게 좀 약한 후보를 낼지, 아니면 정말로 조국 대표와 승부를 겨룰 후보를 낼지 그게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현희> 일단 민주당에서 후보는 다 내겠다고 발표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후보가 나올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태규 의원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태규> 조국 대표가 국민의힘을 제로로 만들 수 있는 지역, 또 민주당의 귀책 사유가 있는 지역 이렇게 조건과 명분을 내걸지만 실질적으로는 가능성을 먼저 본 거 아니겠습니까? 이 지역에서도 여러모로 아마 타진을 해봤을 거라고 봅니다. 정치는 현실이니까. 아까 최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여기가 결코 험지가 아닙니다. 최근 선거에서 다 민주당 우위의 구도였고, 농촌 지역도 있지만 삼성전자도 들어오고 미군 기지도 이전돼 들어오고 그래서 외지인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와 있죠. 그렇기 때문에 조국 대표 입장에서 보면 본인이 여기에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해 본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이 들고, 또 여기가 지금 필연적으로 나중에 단일화가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다자 구도로 돼 있습니다. 최소한 5명은 나오게끔 돼 있어요. 5명 정도 나온다면 그중에서 팬덤을 갖고 있거나 지명도가 높은 사람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거에서 점할 수가 있죠. 그래서 본인이 만약에 5명 중에서 유의미한 1위로 올라간다면 선거를 본인이 리딩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단일화 국면도 본인 중심으로 좀 만들어 볼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여러 가지 계산을 해본 거 아니겠는가 생각이 들고요. 가장 중요한 건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느냐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결국 조국 대표도 자기의 지지 기반이라는 것이, 범여권의 지지 기반 속에 자기가 있는 것이지 독자적인 영역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민주당에서 어떻게 판단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현재까지 나오겠다고 하는 민주당 후보들이 예상 외로 존재감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까지도 아마 조국 대표가 살펴본 거 아니겠는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황현희> 알겠습니다. 박원석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박원석> 앞서 두 분께서 말씀하셨듯이 명분·실리 양 측면에서 여러 가지 고민을 했겠죠. 재보궐 선거 가능 지역을 놓고서 최종적으로 선택을 했는데 관건은 조국혁신당이나 조국 대표의 계산대로 이게 흘러갈 거냐, 이게 관건인 것 같아요. 일단 민주당에서 후보를 내겠다고 했고 민주당 쪽에서 그렇게 우호적인 얘기가 지금 안 나와요. 그 얘기는 지금 거론되는 민주당 후보들 말고 훨씬 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출전시킬 수도 있다는 얘기가 민주당 쪽에서 나옵니다. 그런 걸로 봤을 때 민주당과의 관계가 그렇게 부드럽게 조국 대표가 기대하는 쪽으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어요.
◇ 황현희> 특히 조국 대표는 계속 후보 내지 말라는 요구를 하고 있어요.
◆ 박원석> 저는 그거는 일종의 명분을 강화하기 위한 정치 공세 차원에서 하는 거라고 보고, 민주당은 우리는 일찌감치 후보 내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얘기를 귀담아들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 정청래 대표도 그렇고 민주당 전체 분위기가 이번 선거에서 지방선거·재보궐 선거 다 압승해야 된다는 내적 요구들이 있어요. 정청래 대표도 연임하려면 성과가 분명해야 되고 자칫 여기서 민주당이 소극적으로 대응해서 괜히 조국 대표 좋은 일만 시켰다 이러면 당내 친명·비명 갈등이 또 살아날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느냐, 구도가 어떻게 짜이느냐 이게 첫 번째 변수이고요. 두 번째로는 진보당의 반발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물론 진보당이나 김재연 대표 입장에서는 짜증 날 만해요. 1월부터 공을 들였는데 그동안 내란 청산 이런 거 함께 하고 동지라고 그러다가 갑자기 뒤통수 치냐 하는 불쾌감이 있는데, 선거가 열리는 지역에 공당이 후보 내는 걸 가지고 우리가 먼저 왔으니까 당신들은 낼 자격이 없다 이럴 수는 없어요. 그러나 이렇게 되면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관계가 깨집니다. 그 지역에서의 조직력은 조국혁신당이 비교가 안 돼요. 진보당이 압도적으로 조직력이나 이런 게 앞섭니다. 그것이 마지막에 발목 잡는 요인이 될 수도 있고 단일화가 쉽지 않을 수도 있어요. 감정이 상해버리면. 세 번째로 자칫하면 다자 구도에서 치러지면 내가 이름값이 제일 크니까 나로 될 수 있지 않겠냐 싶은데, 거꾸로 다자 구도에서 치러지면 반사이익을 이 지역에서 3선을 했던 유의동 의원이 가져갈 수도 있어요. 물론 전제 조건은 유의동 의원을 후보로 내세웠을 때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이. 그렇게 되면 괜히 여기 와가지고 다른 쪽에 반사이익만 안겨준다는 궁지로 몰릴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초반에 여론조사가 과연 조국 대표나 조국혁신당이 기대하는 대로 조국 대표가 압도하는 결과가 나올 거냐 이게 관건이에요. 그런 경쟁력을 초기에 보이지 못하면 조국을 몰아줘도 안 될 것 같은데? 하면 민주당이 지금 있는 약체 후보들이 아닌 다른 전략 공천을 할 수도 있어요. 지금 김용 전 부원장 얘기도 나오고 심지어 송영길 대표 얘기도 나옵니다. 그러니까 그 얘기는 조국혁신당과 조국 대표가 예상하거나 기대했던 대로 선거가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큰 변수겠죠.
◇ 황현희> 알겠습니다. 근데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조국 대표는 민주당이 부산 출마 말려서 아쉽다, 난 부산 나가고 싶었는데 하는 의도로 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거든요. 최창렬 교수님이 보셨을 때, 민주당이 조국 대표의 부산 출마 말린 이유를 뭐라고 생각해야 될까요?
◆ 최창렬> 말렸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는데 민주당에서 조국 대표를 말리고 말고가 뭐가 있겠어요? 조 대표가 민주당이 나가지 말란다고 안 나가겠어요? 다들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대로 나가는 거죠. 그런데 부산 북갑은 저는 한 번도 조국 대표가 나가리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이미 한동훈 전 대표가 일찍이 나가리라고 예상이 됐던 곳이고, 이미 출마 선언을 한 거나 마찬가집니다만. 조국 대표가 거기 처음부터 마음에 두지 않았을 거예요. 설령 생각을 해봤다 하더라도 자신의 고향이긴 합니다만 한동훈과 조국이 맞붙는 건 굉장히 부담스러웠을 거예요. 조국이나 한동훈이나 다 다음 차기 대선 생각하지 않겠어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대선주자급들이 명암이 많이 갈릴 거예요. 재보궐 선거도 그렇고 지방선거도 그렇고 다 포함해서. 그런데 여기에 조국 대표가 나가겠습니까? 한동훈 전 대표는 지금 북갑에서 무소속인 데다가 국민의힘의 피도 가지고 있으니까, 부산에서 아무리 국민의힘이 비판적이라 하더라도 국민의힘의 텃밭이 부산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내란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과는 단절을 했고 여러 가지 유리해요, 한동훈 전 대표가. 그런데 조국 대표는 고향 이거 이외에는 별로 없잖아요. 민주당의 하정우 수석 얘기도 나오고, 그러면 조국 대표는 부산 북갑은 대단히 불리한 구도예요. 그래서 안 나가는 것이지 말려서 안 나갔다기보다는. 말린 게 있었다 하더라도 누가 어떤 수준에서 어떤 수위로 말렸느냐가 중요한 거죠. 당 대표가 말린 거냐 아니면 민주당의 어떤 의원이나 전직 의원이 말렸느냐. 알 수 없는 거 아녜요. 민주당의 누가 말렸느냐, 어떤 진정성을 가지고 말렸느냐가 중요한 것이고 그 말렸느냐 안 말렸느냐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건 조국 대표의 수사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황현희> 말씀을 종합해 보면 그냥 당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안 나간 거다, 그렇게 정리를 해야겠네요.
◆ 박원석> 저는 조국 대표가 저 얘기를 왜 했는지 모르겠어요. 질문이 들어왔으니까 했을 텐데. 아마 당신 험지 출마한다고 그러면서 평택이 험지가 아니라는 데에 대해 변명하다 보니까 저 얘기까지 한 거예요. 부산이 더 험지고 울산이 더 험지인데 거기 왜 안 나갔냐. 그런데 그 얘기는 지금 불필요한 얘기입니다. 본인은 평택에 출마하기로 했어요. 그 얘기만 하면 돼요. 부산에 왜 안 나갔고, 게다가 민주당이 부산시장 선거에 집중하도록 조국·한동훈 이런 구도 안 만들도록 선거의 시선이 분산 안 되도록 부탁을 했다, 본인한테. 이 얘기도 제가 보기에는 약간 자의식 과잉인 것 같고, 민주당에서는 그런 얘기 한 적 없다고 지금 또 얘기가 나오잖아요. 불필요한 얘기를 했다고 보고, 그냥 평택에 출마하기로 했으면 평택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부산에 왜 안나갔는지 이걸 변명하듯이 얘기할 필요가 없고. 그러면 이제 민주당이 여기는 안 돼요, 이러면 안 할 겁니까? 그것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저런 얘기를 왜 불필요하게 하는지 모르겠고요. 그리고 조국혁신당의 당세가 좀 약하고 지역에서 실전을 치러본 경험이 별로 없어요. 다 비례대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취약성이 있는 데다가 조직적으로도 이른바 당협이라 그러죠, 지구당. 당협도 없어요, 평택에. 이게 선거 치르는 게 간단치 않아요. 그런 데다가 조국 대표도 최근에 메시지 관리가 잘 안 된다는 지적들이 나오잖아요. 초기에 그립을 세게 잡아가지고 초기에 승기를 잡아야 되는데, 자칫하면 만만해 보이기 시작해요. 그러면 조국혁신당이 생각하는 대로 선거가 안 흘러가는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저런 건 되게 실수예요. 저런 얘길 뭐하러 합니까.
◇ 황현희> 안 해야 될 말을 했다라고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요즘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긴 하더라고요. 뭐 전국을 다 험지를 만드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또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대의도 명분도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박원석 의원님, 김재연 대표 지적은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 박원석> 무슨 얘긴지 알겠는데 그러면 진보당의 대의와 명분은 뭔데요? 선거가 열리는 데서 공당이 후보 내겠다는 걸 가지고 우리가 먼저 냈으니까 당신들은 낼 자격이 없다는 건 논리적으로 성립 안 하고요. 다만 그동안에 우호적인 당 관계를 형성해 왔는데 사전에 언질도 없고 협의도 없고, 진보당 입장에서 기분 나쁜 거 이해합니다. 게다가 당 대표가 나왔잖아요. 사실 당대표끼리 맞붙는 건 잘 안 하거든요. 물론 군소 정당들이기는 하지만 그런 면에서 진보당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쁜데. 원래 진보당이 그리던 그림은 울산에 지금 울산시장 후보가 있잖아요. 그 분이 상당히 경쟁력 있는 분이에요. 김종훈 전 의원이고 동구청장도 지냈던 분인데. 거기 선거와 이쪽 평택 선거의 그림을 한꺼번에 그려서 양쪽의 단일화를, 이를테면 울산은 민주당으로 평택은 진보당으로. 물론 저는 그걸 민주당이 받을 리는 만무하다고 봅니다만 어쨌든 진보당은 그런 계획을 세울 수 있어요. 그런데 그 그림이 망가져 버렸어요. 순식간에. 그리고 조국혁신당에서 울산시장 후보도 내버렸어요. 동시에. 그러니까 진보당의 그림을 가로채서 본인들이 하겠다, 대신에 3자 단일화를 울산과 여기서 각각 추진하겠다는 계산인 것 같아요. 진보당의 불쾌감은 이해하는데, 우리는 자격이 있고 당신은 자격이 없다는 건 아니죠.
◇ 황현희> 단일화에 대해서는 어떻게들 생각을 하십니까? 단일화가 될 것 같다라고 보십니까? 지금 분위기는 좀 안 좋아 보이는 것 같은데요.
◆ 최창렬> 글쎄요. 지금 말씀처럼 진보당의 김재연 상임대표는 아주 불쾌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지금 같은 이념적으로 진보 성향의 진영이라 하더라도 선거라는 건 다른 게 없어요. 이겨야 되는 거예요. 지금 명분이 어디 있습니까? 명분이야 어차피 다 갖고 있죠. 명분이 없는 당은 딱 하나 있어요. 국민의힘. 그 정도면 명분이 없죠. 그런데 다른 당은 명분이 있어요. 내란 프레임에 반대했고 내란 청산에 찬성했고 계엄에 반대했고 탄핵에 찬성했으니까 명분이 있다고요. 이제는 조국 대표와 김재연 대표가 같은 우당이다, 이런 게 별로 의미가 없어요. 단일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조국 대표가 양보하겠습니까? 김재연 대표도 양보하겠어요? 저는 단일화 쉽지 않을 것 같고요. 3자 구도가 되거나 유의동 전 의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국민의힘 후보 얘기도 있고.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이미 출사표를 던졌는데 일각에서는 황교안 전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대요. 그것도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워낙 자유한국당 대표로서 강렬한 인상을 줬기 때문에 그런 말도 있긴 있더라고요.
◇ 황현희> 알겠습니다. 보수 야권에 대해서는 이재영·유의동 두 전 의원 포함해서 국민의힘에서는 4명의 후보가,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까지 출사표를 던졌죠. 단일화 움직임이 국민의힘도 있는 겁니까? 어떤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까?
◆ 이태규> 저는 상대적이라고 봅니다. 누가 후보가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각자 황교안 대표나 국민의힘 후보가 독자적으로 뛰어서 승산이 있으면 단일화를 안 하는 거죠. 그런데 승산이 없을 때, 그리고 상대적으로 범여권 진영에서 어떤 단일화 흐름이 만들어졌을 때 이쪽도 아마 그런 부분들을 논의 안 할 수는 없을 거예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황교안 대표가 12·3 계엄 이후에 실질적으로 계엄을 옹호하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단 말이죠. 또 부정선거 주장도 하고. 이런 분이 국민의힘이 성찰하고 혁신하는 방향으로 간다고 봤을 때 여기와 단일화를 했을 때 실제로 이것이 전부 다 플러스만 되겠느냐, 그냥 얻는 만큼 잃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다. 사실 이런 걱정을 안 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단순히 범야권 표를 결집하자 이런 단일화 부분에 있어서 이쪽은 표 계산을 좀 해봐야 될 겁니다. 왜냐하면 거기를 얻는 만큼, 적어도 단일화된 양 진영이 접전을 벌였을 때 결국 중도표가 판세를 정했을 때 중도가 과연 그 부분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이 부분을 고민 안 할 수는 없습니다.
◇ 황현희> 근데 단일화 얘기가 나오면서 예전에 장동혁 대표가 우리가 황교안이다 뭐 이러면서 편을 한번 들어주는 듯한 그림이 있었잖아요.
◆ 이태규> 그러니까 그게 위험하다는 거죠. 그다음에는 본인도 더 이상 그 말을 안 하잖아요. 속내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 부분이 중도층이라든가 중도 개혁적 보수 이 사람들의 마음하고는 안 맞는 거거든요. 지금 국민의힘이 굉장히 낮은 정당 지지도에서 헤매며 못 나오고 있잖아요. 그 이유는 장동혁 대표는 집토끼를 지키겠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윤어게인이나 이런 쪽으로 해서 집토끼를 다 내쫓아버린 거예요. 합리적인 집토끼가 떠나서 안 돌아오는 거거든요. 이걸 돌아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 당이 어디로 어떻게 가야 되느냐를 명확히 하고 그 속에서 단일화의 원칙과 기준을 정하지 않으면 잘못하면 둘만 합쳤다고 해도 그것이 바로 시너지 효과로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이런 걱정을 안 할 수는 없는 거죠.
◆ 최창렬> 지금 우리가 여가 이기냐 야가 이기냐 얘기하잖아요. 지금 우리가 잊혀진 게 있어요. 지금 계엄과 탄핵, 이게 유권자들의 머릿속에 강력하게 내장돼 있다고요. 평택도 수도권이에요. 여기도 물론 과거에 유의동 의원이 이긴 적이 많이 있는데 그때와는 전혀 달라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범여권이 이길 가능성이 높아요. 범여권이라는 게 조국도 야당이지만 범여권에 포함시키고. 조국이나 김재연이나 저는 민주당이 후보 낼 거라고 보고, 지금 약간 존재감이 없는 후보들이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민주당이 아마 이 후보들은 공천 안 할 가능성이 커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얘기가 있긴 있는데 저는 안 낼 것 같아요. 김용이 되면 김용과 조국 중 하나가 질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거기다는 안 내보낼 것 같고. 김용만 있는 건 아니니까 민주당의 다른 사람이. 그렇다면 저는 여기서 평택을도 수도권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선거 공약이 별로 의미가 없을 수가 있어요. 평택을도 수도권이거든요. 선거 국면에 들어가니까 우리가 선거 공학을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선거 공학이 별로 의미가 없을 수가 있어요. 지금 유의동이다 이재영이다 황교안이다 이거 말이 안 돼요.
◆ 박원석> 저도 여권도 야권도 단일화가 잘 안 될 것 같아요. 다자 구도로 끝까지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4자 내지는 5자, 경우에 따라서 6자도 될 수 있고. 복잡한데. 왜냐하면 여기 나온 분들의 면면을 보세요. 조국 대표도 당 대표입니다. 김재연 대표도 작은 당이지만 정당의 대표예요. 황교안 전 대표는 법무부 장관·총리 출신이에요. 그러니까 물러설 수가 없는 사람들이 출마한 거예요. 이런 경우에 단일화가 잘 안 됩니다. 결국에 전부 자기 중심으로 단일화를 얘기할 겁니다. 그런데 그게 또 쉽지만은 않아요.
◇ 황현희> 그렇게 되면 조국 대표한테 유리한 겁니까? 다자 구도가 되면?
◆ 박원석> 조국 대표는 그 계산까지 했을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다자 구도가 되면 정당보다도 어쨌든 이름값이 그리고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좀 유리하게 작용하니까 그럴 경우에 특별히 불리할 게 없다. 한 30% 중반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그러면 조국 대표는 어쨌든 전국구잖아요. 그런 판단도 했을 거라고 보고. 특히 저는 보수 쪽은 단일화 안 된다고 봅니다. 보수 후보가 누가 되든 간에 황교안 전 총리하고 단일화하는 건 부담스럽고, 황교안 전 총리 입장에서는 본인 중심의 단일화가 아닌 선택지는 받아들이지 않을 거예요. 불확실성이 조금만 있어도. 이미 거의 신념형 정치로 갔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그걸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게다가 잃는 것도 많아요. 황교안 전 총리하고 단일화하면. 지금 평택 가면 온 평택 시내에 부정선거 현수막으로 도배가 돼 있다는 거예요. 국민의힘 입장에서 그게 플러스 알파만 있는 게 아니에요. 마이너스도 있어요. 시너지가 별로 안 난다. 그러면 이쪽이 단일화 안 되면 저쪽도 안 되는 겁니다. 서로 눈치 게임도 좀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평택은 끝까지 다자 구도로 갈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봅니다.
◇ 황현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중도 확장성에 대해서 고민을 안 할 수가 없어서, 단일화가 큰 이슈이긴 하겠네요, 막판까지.
◆ 이태규> 그래서 단일화가 안 되어서 아마 조국 대표 같은 경우는 본인 중심으로 단일화가 안 되면 그냥 다자 구도가 유지되는 게 본인한테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했고 그것까지 아마 계산을 했을 거라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조국 대표 같은 경우는 초반 판세가 굉장히 중요하죠. 초반에 여론조사를 한 번 했는데 유의미한 1위가 나왔을 때 본인이 전체 선거를 좀 끌고 갈 수 있는 여력이,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그게 안 됐을 경우에 굉장히 어려운 지경에 갈 수도 있겠죠.
◇ 황현희> 일단 첫 번째 여론조사가 어떻게 나오는지 한번 지켜봐야겠네요.
◆ 최창렬> 민주당 후보를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민주당이 어떤 후보를 낼 것인가, 그것도 굉장히 큰 변수라고 봅니다.
◆ 박원석> 아까 제가 잠깐 덧붙이면 김용 전 부원장 이야기는, 최 교수님은 조금 부정적으로 보셨는데 물론 민주당 입장에서 둘 중에 한 카드는 죽여야 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일이긴 한데, 그런데 김용 전 부원장이 출마하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렬해요. 출마하겠다는 의지가.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 역풍도 셀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항소심에서까지 5년을 받은 사람을 공천을 준다는 건 반대 급부가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게 제일 작은 데가 평택이에요. 왜 그러냐 하면 조국 전 대표의 전력 때문에 그렇습니다. 거기도 항소심에서 유죄 확정된 단계에서 당 만들고 비례대표 됐잖아요. 그러니까 김용 전 부원장을 향한 비판이 좀 상쇄되는 면이 있고 서로 간에 그거 가지고 공격하기가 좀 뭐해요. 물론 국민의힘에서 공격을 하긴 할 텐데. 그래서 일말의 가능성이 좀 있어 보이는 데다가 이분이 평택에 간대요. 물론 가는 이유는 다른 겁니다. 평택시장 후보 출마한 사람 후원회장 자격으로 가는 건데, 그런 행보도 심상치 않아요.
◆ 최창렬> 그런 점도 있고. 김용 전 부원장은 저는 민주당이 공천을 아무 데도 안 할 수 있다고 저는 봐요. 공천 안 할 명분이 있다고요. 물론 평택을은 조국 전 대표도 그랬기 때문에 유죄 확정됐어도 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만 일단 별로 명분이 약해요. 게다가 김용 전 부원장이 지금 유죄 확정된 상태에서 보석으로 나와 있는 거 아니에요? 부담스럽고 정청래 대표도 명분이 있고, 청와대에서도 굳이 김용 전 부원장을, 물론 이재명 대통령 측근인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기는 합니다만 (공천을 안 할)여타저타 이유가 있다고 저는 봐요. 오히려 다른 인물을 내면 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황현희> 일단 내일 평택에 가서 이야기를 한다니까. 그런데 지금 원래는 안산 얘기가 좀 많이 나오지 않았나요?
◆ 최창렬> 안산 얘기가 나왔는데 안산은 김남국 의원이 나온다고 하기 때문에 거기 전해철 전 의원은 안산은 좀 어렵다고 저는 보고. 그건 아마 본인도 알 거예요. 아마 전해철 전 의원이 공천 받기도 어렵다고 저는 보고. 그렇다면 김남국 의원이 나오겠다고 그러는데 전 의원이. 거기 김 전 부원장이 갈까요? 그건 안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다 예측이에요.
◆ 이태규> 저는 그렇게 봐요. 만약에 김용 씨가 어쨌든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잖아요. 그리고 조국은 조국혁신당의 대표예요. 그러면 이후에 적어도 총선까지 바라보는 정치 일정을 봤을 때 조국혁신당 대표와 대통령 측근을 갖다 붙이는 게 맞는 거냐. 이거 아마 당에서 고민을 할 겁니다. 그래서 아마 평택은 어렵지 않겠냐. 그런데 만약에 안산으로 가게 되면 저는 정말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거기가 양문석 의원이 사기대출 혐의로 아웃된 지역이에요. 그런데 여기에 2심까지 실형을 선고받고 보석 중인 사람을 공천을 낸다? 그러면 일반인이 봤을 때 안산은 무슨 범죄도시냐 이런 비판이 세게 나올 것 같거든요. 그래서 사실 당 입장에서 당이 여러 가지를 고민하다 보면 김용 전 부원장을 공천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황현희> 전체적으로 한번 이야기 나눠봤고, 이번에는 부산으로 한번 넘어가 볼까요? 부산 북갑 이야기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일단 부산 북갑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 의지를 거의 99% 굳히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태규 의원님은 한동훈 전 대표가 왜 부산 북갑에 출사표를 던졌는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태규> 저는 좋게 평가해 준다면 본인도 어쨌든 대선 꿈이 있고, 지금 보수 재건의 슬로건을 갖고 있는 사람 아닙니까? 이걸 완결시키려고 한다면 보수의 본진이라고 볼 수 있는 부산에서 정면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렇게 저는 아주 좋게 평가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명분 속에서 가능성도 많이 따져봤겠죠. 어쨌든 이번에 거기 북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이나 또 이번에 김도읍 전 정책의장이나 이런 분들이 일단 호의적이잖아요. 거기다 정성국 의원도 있고. 그러다 보면 일단 부산 지역에서 본인을 지지하고 지원해 줄 수 있는 정치 기반이 거기에 있는 거예요. 저는 그것도 중요한 판단 기준의 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 당과 별개로, 부산의 국민의힘 당원들 정서는 어떤 거냐. 당원들이 한동훈 전 대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 이 부분도 따져봤을 거라고 봐요. 그리고 부산에는 보수 쪽 원로들이 좀 있잖아요. 정의화 전 의장도 있고 또 김형오 전 의장도 있고 또 김무성 전 대표도 있고, 이분들이 만약에 한동훈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다면 저는 꽤 괜찮은 정치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보수 재건의 새로운 판을 거기서 일단 만들어 볼 수 있겠다. 북갑 선거도 선거지만. 그래서 이 선거를 단순히 한동훈 개인의 선거가 아니고, 여러 사람이 합쳐서 부산에서 출발지를 만들겠다는 플랜을 가지고 한다면 이거 한번 해볼 수 있는 거 아니냐, 명분도 있고 그런 판단을 해보지 않았겠는가 생각은 들어요.
◇ 황현희> 알겠습니다. 박원석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여기 지금 공천하지 말아라 얘기도 나오고, 공천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오늘 나온 것 같은데요.
◆ 박원석> 사실 한동훈 전 대표가 선택지가 많이 없었어요. 수도권은 애초부터 선택지가 아니었고, 본인이 보수 재건을 내걸었는데 수도권에서는 별로 관심사가 아닙니다. 결국 실망한 보수 지지층들이 많은 곳, 여기서 깃발을 들어야 하는데 대구 아니면 부산이죠. 근데 대구는 주호영 부의장의 거취에 따라서 본인이 종속 변수가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주호영 부의장의 출마 여부가 굉장히 지지부진해졌어요. 할 건지 말 건지 가처분 기각되니까 또 항고하고 이래가지고. 거기에 계속 미련을 두고 있다가는 대선주자답지 않게 누군가의 종속 변수가 되는 거, 그거는 별로 좋은 모습은 아니죠. 그래서 과감하게 부산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보고요. 부산에 많이 갔잖아요. 그때부터 이미 부산으로의 의향이 굉장히 강했다고 보고, 어쨌든 승부수를 던진 거죠. 무소속 입장에서 주변에서는 국민의힘이 공천하지 말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지금 장동혁 지도부가 공천 안 하겠습니까? 당연히 하죠. 그러니까 공천을 하더라도 자력으로 이기겠다, 일단 단일화 이런 건 다 나중 문제고, 이 목표를 가지고 뛰어든 거라고 보고요. 경쟁력을 꽤 보일 거라고 봐요. 물론 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반 승기를 잡느냐, 초반에 여론조사를 했는데 별거 아니네 이렇게 나오면 선거가 어려워집니다. 거기서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결국 한동훈으로 가야 이기겠다라고 하면 부산 지역에 출마해 있는 모든 후보들의 시선이 장동혁 대표가 아닌 한동훈 전 대표한테 쏠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형준 시장을 포함해서. 왜냐하면 지금 부산 선거가 방어가 쉽지 않은 선거예요. 워낙 전재수 후보의 기세가 좋기 때문에. 그런데 그 둑이 무너지면 다음 총선에 더 무너진다는 위기감이 부산 지역의 현직 국회의원들한테도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일부 국회의원들이 한동훈 나오니까 공천하지 말아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굉장히 부산 선거가 국민의힘 입장에서 어지러운 선거가 될 수 있습니다. 부산 지역 국회의원들 누구는 한동훈 손 들고, 누구는 국민의힘 후보 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그런데 이런 걸 수습할 능력이 장동혁 지도부에 지금 없어 보여요. 불가피하다.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그 선거 환경이 결코 나쁜 환경이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이길 수 있는 사람 쪽으로 시선이 쏠릴 거고. 변수는 그래서 민주당이 누구를 공천하느냐. 저는 하정우 AI 수석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이분이 나오면요. 선거의 성격이 좀 바뀌어요. 한동훈 전 대표가 얘기하고 있는 보수 재건 뭐 이런 게 좀 희석됩니다. 그 선거의 의미가. 그러면서 어쨌든 부산의 과거-미래. 미래 비전으로서의 젊은 신인 하정우의 면모가 부각되면서, 조금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난해한 구도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 황현희> 결국에 민주당 후보도 낼 거잖아요. 국민의힘도 당연히 낼 거고.
◆ 최창렬> 국민의힘 후보는 100% 낸다고 봐야겠고 장동혁 대표가 안 낼 리가 없죠. 오히려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게 나아요, 장동혁 대표로서는. 지금 장동혁 대표가 미국 가서 사진도 올리고 이러잖아요. 도저히 독해가 안 되는 행태를 계속 보여주고 있는데. 어쨌든 국민의힘 후보를 낼 거고. 하정우 수석은 저는 나오리라고 봐요. 왜 나올 것 같다고 보냐 하면 청와대에서 특별한 얘기가 없잖아요. 대통령이 그 작업 들어오는데 그거 넘어가면 안 됩니다 뭐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게 저는 나가라는 얘기 같아요. 그 얘기를 뭐하러 합니까. 나가지 않게 하려면. 그런데 하정우라는 사람은 저도 몰랐어요. 배우인 줄 알았다니까요. 그런데 AI 수석이더라고요. 저도 알잖아요, 이제.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인지도 높이라고 한 것 같아요. 이것도 저의 추론인데. 그래서 저는 하정우 수석은 나올 것 같고 본인이 이미 마음이 들떠 있을 거라고요. 이 지역이 부산 북구갑이라는 데가 부산 18곳 중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지역구였어요.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는 저는 일찍이 부산 북구갑에 갈 거라는 예상이 됐어요. 대구는 갈 수가 없는 구도였다고요.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가 상당히 유리한 구도이긴 한데, 일단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나올지 모르지만 누가 나오면 어쨌든 이 부산이 애매해져요. 그게 아무리 지금 부산은 대구하고 좀 다른 민심이고,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가 타진을 하는 거긴 하고 또 무소속이고 국민의힘 피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된다고 봤던 건데. 이게 지금 보니까 이 지역구의 성격도 그렇고 하정우라는 사람이 만약 나온다면 대통령과 연결되잖아요.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고 이러면 이게 민주당한테 확 유리해질 수가 있다고요.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 의외로 어려운 선거가 될 수 있다. 두 분하고 생각이 비슷해요. 국민의힘 표도 갈리는 걸 의식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고요. 부산은 어쨌든 국민의힘 텃밭이에요. 다른 지역하고 다르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전 대표는 거기와 단절했기 때문에. 장동혁 등과 단절하고 뭔가 해보려고 그러는 거예요. 양수겸장이죠. 부산 피도 갖고 있는 데다가 국민의힘 피도 있고. 그런데 거기에 단절하고, 계엄 세력과. 그래도 뭔가 해볼 만한데. 하정우 수석이 만약 나온다면 대통령의 오더 비슷하게 되는 거라서. 또 전재수 의원이 지역구로 유일하게 민주당이 한 곳이고. 그래서 저는 만만치 않다고 봅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반드시 이겨야 되는 선거거든요. 그러니까 여기도 험지예요.
◇ 황현희> 이태규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오늘 안 그래도 부산의 정청래 대표와 전재수 후보가 만나서 하 수석을 좋아하냐고 했는데 전재수 후보가 사랑한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이게 출마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하정우 수석의 출마를 예상하십니까? 안 할거라고 예상하십니까?
◆ 이태규> 저는 그건 이제 당에 달려 있다고 봐요. 지금 정청래 대표가 8월 전당대회 자기 플랜하고도 관계가 있지만, 지금 부산에서 부산시장하고 북갑 보궐선거를 이기는 게 정청래 대표의 8월 전당대회하고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북구갑은 굉장히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보내야 되는데. 그것이 그냥 거물 정치인이 아니라 오히려 정치인 이미지가 없는 사람을 내보내는, 전문가 이미지를 내보내는 사람이 어떤 때는 시장 선거하고 잘 맞을 수도 있겠다. 아마 이런 부분에서 당이 하정우 수석의 경쟁력을 지금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만약에 정말 하정우 수석이 아니면 안 되겠다고 판단이 들면 대통령한테라도 쫓아가서 내달라고 얘기를 할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지금 당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좀 달려 있다고 보는데. 저는 지난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하정우 수석에 대해 당에서 얘기한다고 넘어가지 말라고 하는 거는 저는 체급을 올려주기 위한, 몸값을 올려주기 위한 약속대련 같은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좀 했어요. 그런데 만약에 그게 아니라면 이제 하정우 수석도 본인이 내가 정치에 맞는 건지, 내 체질이 그런 건지, 그리고 국회의원을 한 번 하고 끝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이후에 자기의 정치적 장래나 이런 부분도 왜 생각을 안 해보겠습니까? 그런 부분 속에서 내가 지금 출마를 하는 것이 맞나 안 맞나 고민이 되는 상태에 있다고 보여지는 거고요. 그리고 연결이 되는 건 아니지만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 선언을 했잖아요. 갑자기 이제 부담스러울 수 있죠. 안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부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지금 한동훈 전 대표가 나오고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내고 민주당 후보가 나오면 3자 구도에서 결국 어부지리를 먹는 기본적인 구도란 말이죠. 저는 이제 그런 부분에서 하 수석이 아마 고민을 좀 해볼 거라고 보는데. 하정우 수석은 비정치인 이미지잖아요. 미래, 전문가, 이런 이미진데 이 부분이 결국은 중도와 젊은 층을 만나는 접점에서 한동훈 전 대표하고 만날 거란 말이에요. 여기를 누가 더 차지하느냐가 결국 승패를 가늠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런 부분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꼭 우위를 점한다는 보장이 없어요. 만약에 하정우 수석이 나왔을 때 선거 전략을 잘못 짜면 각이 안 나올 수가 있어요. 그러면 이제 선거가 좀 이상하게 갈 수가 있는 거죠. 지금의 보수 재건의 각은 국민의힘 후보용 전략이고, 하정우 수석이 나온다면 거기에 대한 전략은 따로 짜야 되는데 이것이 보수 재건하고 미래의 이미지를 어떻게 잘 묶어서 전략을 체계적으로 만들 것이냐,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해서 그것이 돼야지만 국민의힘 후보도 10% 초반에 그냥 묶을 수 있다고 보거든요. 초반에 그렇게 못 묶으면 굉장히 힘들어진다고 봐요.
◇ 황현희> 알겠습니다. 박원석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대통령의 메시지를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이게 나오라는 겁니까 나오지 말라는 건지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하거든요.
◆ 박원석> 저는 반반인 것 같아요. 대통령이 할 일이 있으니 남아서 일을 하라는 마음도 반, 그러나 또 당이 원하고 본인도 좀 생각이 있는 것 같고 하니까 경우에 따라서 나갈 수도 있지 하는 마음 반, 이런 것 같고요. 오늘 이제 강훈식 비서실장이 그동안에 메시지가 조금 혼란스럽게 나간 것에 대해 선을 그었는데, 결국 당신이 결정하는 거다, 출마하고 안 하고는 대통령도 아니고 당도 아니다. 이제 하정우 수석이 정치 경험이 없고 정무적으로 메시지 관리가 안 되다 보니까 결정은 대통령이 한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버렸어요. 본인은 자기한테 선택하라고 그러면 남을 건데, 대통령이 결정하면 어쩔 수 있겠냐 하는. 그런데 자칫하면 이게 대통령이 선거를 좌우한다 이렇게 돼버리잖아요. 그 별로 좋은 모습은 아니에요. 물론 대통령의 참모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허락을 득해야 되겠죠. 근데 진퇴를 다 대통령이 결정한다 이래버리면 대통령이 내보냈네 이렇게 돼요. 선거 전략상으로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거기 갔을 때. 본인도 이재명 아바타로 타겟팅 될 거예요. 그거 별로 좋은 거 아니고요. 그런데 어쨌든 선거 성격이 많이 바뀔 거예요. 만약 출마를 한다면. 저는 출마할 가능성이 일단 높다고 봅니다. 지금 말은 이제 유보적인데 이 발을 보면 유보적이지가 않아요. 인터뷰를 계속 해요. 모든 언론사를 상대로. 그리고 AI 정책 가지고 인터뷰를 하는 게 아니고 전부 출마 가지고 인터뷰를 하는데 마다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 얘기는 어느 정도 생각이 있는 거고, 아직 당 대표하고 안 만났는데 당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오고 본인이 이길 수 있다는 현실적인 판단의 근거가 주어지면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그러면 이제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좀 복잡한 게임이 됩니다. 민주당에 그냥 익숙한 정치인이 나오면 상대적으로 좀 심플한 게임이 되는데, 이게 방정식이 복잡해져요. 국민의힘도 상대해야 되고 하정우라는 새로운 스타일의 정치 신인도 상대해야 되고. 그러면 이 메시지나 선거의 구도를 어떻게 짤지가 좀 복잡한데. 한동훈 전 대표 초반의 모습을 보면 본인 선거만이 아니고 부산시장 선거를 포함한 부산 전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혹이 있어요. 그러니까 계속 전재수 의원을 상대로 네거티브를 하잖아요. 그런데 그럴 여력이 없어집니다. 만약에 하정우가 출전하면. 거기서 뭔가 이게 좀 하기도 버거워지는 데다가 국민의힘이 만약 박민식 의원을 낸다 그러면 그냥 20%는 기본이에요. 거기도 두 번이나 당선이 됐었고 선거를 4번 이상 치렀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김민수 최고위원 같은 사람을 내준다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나쁠 게 없죠. 그런 분들은 10%를 못 넘을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차라리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단일화고 뭐고 장동혁 대표가 차라리 김민수나 윤민우 이런 사람들을 공천해 주길 바랄 겁니다. 그러면 훨씬 선거가 선명해져요. 그런데 박민식 의원 같은 사람을 내면 그것도 또 까다로워집니다.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이름값은 높고 인지도는 높고 돌아다니면서 환호하고 이러는데, 그렇게 쉬운 선거는 아니다, 저는 그렇게 봐요.
◇ 황현희> 알겠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흐름을 보면 지금 하정우 수석 말고 다른 후보가 아예 거론도 안 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러면 거의 확정이다라고 생각을 해봐도 됩니까?
◆ 박원석> 이 부분은 아니 너무 마케팅을 세게 해가지고 여기서 하정우가 출마 안 하면, 49일 남았어요. 새로 누군가를 띄워서 선거를 치르기가 쉽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거기가 민주당이 유리한 지역이 아니고 전재수가 유리한 지역입니다. 전재수가 아니면 굉장히 보수적인 지역이에요. 고령화되어 있고. 그런데 거기에 저렇게 하정우 마케팅 하다가 불발되면 후보 찾기가 쉽지 않아요.
◇ 황현희> 알겠습니다. 그 리스크도 민주당에서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KBS 열린토론,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세 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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