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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베스트로 던져달라” 꽃감독 신뢰에 답한 ‘대투수’, 팀 구한 ‘타이거즈의 심장’ [SS스타]

팀이 4연패에 빠져있었다. 경기 전 사령탑이 1회부터 전력을 다해주길 당부했다. 책임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제 몫을 해줬다.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이거즈의 심장’ 양현종(38)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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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베스트로 던져달라” 꽃감독 신뢰에 답한 ‘대투수’, 팀 구한 ‘타이거즈의 심장’ [SS스타]

2026-07-09 23:06:00

양현종, 9일 롯데전 5이닝 1실점

양현종 호투 앞세워 KIA 4연패 탈출

선발 싸움 되니까 경기가 된다

양현종 개인 페이스도 6월부터 상승세

“1회부터 베스트로 던져달라고 했다.”

팀이 4연패에 빠져있었다. 경기 전 사령탑이 1회부터 전력을 다해주길 당부했다. 책임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제 몫을 해줬다.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이거즈의 심장’ 양현종(38) 얘기다.

양현종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안타 1사사구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으며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투구수가 69개에 불과했다.

1회초 출발이 좋았다. 첫 타자 황성빈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을 잡아냈다. 고승민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빅터 레이예스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2회초에는 1사 1,2루 위기를 맞기도 했다. 손호영, 김세민을 맞아 연속으로 땅볼을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도 무실점으로 넘긴 양현종은 4회초에 한 점을 줬다. 5회초 선두타자 손성빈에게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흔들리지 않았다. 황성빈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고승민은 중견수 뜬공이다. 레이예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점수를 주지 않았다. 그렇게 이날 본인 임무를 마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는 4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모두 선발이 초반부터 무너지며 힘든 경기를 했다. 3일 NC전에서 황동하가 4.1이닝 4실점 했다. 4일 NC전에선 시라카와 게이쇼가 4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7~8일 롯데전에서는 김태형과 제임스 네일이 각각 2.2이닝 8실점, 3.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렇다 보니 이범호 감독 또한 “선발이 무너지니까 뭐 한 번 해보지도 못하고 경기가 그냥 넘어간다. 우리가 선발이 강한 편이 아니다. 후반기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라며 “선발투수들이 어떻게든 5회까지 3점 이내로 막아줘야 그다음이 생긴다. 지금 그러지 못한 경기가 많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선발 싸움이 이뤄져야 했다. 그렇기에 이날 양현종 역할이 중요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1회부터 베스트로 던져달라고 했다”며 양현종의 호투를 기대했다. 결과적으로 5이닝 1실점으로 사령탑 기대에 부응했다. 선발이 버텨주니 연패도 끊을 수 있었다.

KIA를 상징하는 선수다.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빛나는 투구로 위기에 빠진 KIA를 구해냈다. 덕분에 전반기를 연패로 마치지 않게 됐다. 6월부터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양현종 개인에게도 긍정적이다. KIA 입장에선 여러모로 후반기 기대감을 키운 9일 롯데전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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