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중 8명 포진 김은혜 외 민주당
토허제·광역교통망 조성 화두 전망
취득세 급감·국가철도망 협조 관심
소방 재정빨대 논란 신경전 가능성도
13일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6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질의답변을 하고 있다. 2026.10.13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경기도 재정난 등이 화두가 됐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이어 19일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하 국토위)가 경기도 국감에 나선다.
행안위 국감처럼 도 최대 현안인 재정난에 더해, 주택 공급 및 광역교통망 대책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이 적었던 행안위와 달리, 국토위는 도 지역구 의원이 많아 추 지사와 여러 공감대를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추 지사의 정치적 행보, ‘소방은 재정 빨대’ 발언 논란 등을 두고 야당은 물론 여당 내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과 공방을 벌일 가능성도 남아 있다.
19일 국감에는 국토위 지방2반 소속 의원 1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점은 14명 중 절반 이상인 8명이 경기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전용기·문정복·부승찬·안태준·염태영·윤종군·강득구 의원)는 추 지사와 같은 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당 소속 경기지역 의원들이 국토위에 대거 속해있는 만큼, 국감에서 추 지사에 힘을 보탤 지 관심이다.
이번 국감에선 토지거래허가제와 경기남부광역철도 등 도내 광역교통망 조성이 화두가 될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 국회 국토위의 요구 자료 중 두 사안과 관련된 요구가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토지거래허가제에 대한 추 지사와 도 지역구 의원들의 논의에 관심이 쏠린다. 도내 다수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부동산 거래가 위축됨에 따라, 도의 내년 취득세수도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또 도는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위에 협조를 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 지사는 앞서 지난 2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건의한 바 있다. 이밖에 정부의 주택 공급 계획 마련과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도가 주도권을 갖기 위한 설득 작업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행안위 국감에 이어 이번 국토위 국감에서도 추 지사와 의원들 간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초 민주당 강득구(안양만안) 의원은 서울시 국감을 담당하는 지방1반 소속이었지만, 최근 도 국감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 의원 측 관계자는 “지역구를 고려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민석 당 대표 체제에서 민주연구원장을 맡는 등 강 의원이 ‘친명’, ‘친석’ 의원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최근 김 대표가 추 지사와 대립각을 세운 상황이 국감에서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지난 13일 행안위 국감에서는 도 재정난,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인선 등을 두고 여야 가릴 것 없이 추 지사와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번 국토위 국감에서도 최근 논란이 된 ‘소방은 재정 빨대’ 발언 등이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SNS에 “진짜 ‘재정 빨대’는 추미애 본인(이다). 도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사퇴를 바라시니까 사퇴하라”고 비판했고,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지난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당 소속 도지사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소방관과 국민 여러분께 당을 대신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마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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