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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삼성썬더스와 부산 KCC의 경기, 98-86으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10.21. 서울=뉴시스
삼성이 한국 남자 프로농구 최초로 개막 9연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30일 경기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소노를 95-87로 꺾었다. 1라운드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KCC와 준우승팀 소노, 정규리그 우승팀 LG를 모두 꺾은 삼성은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막 후 9경기를 모두 승리한 팀이 됐다. 1라운드 전승도 프로농구 최초의 기록이다.
전반전까지 56-46으로 앞선 삼성은 후반전에 위기를 맞았다. 소노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후반전에 13개의 실책을 저지른 삼성은 4쿼터 초반 70-71로 역전을 허용했다. 접전을 이어가던 삼성은 외곽포를 앞세워 리드를 되찾았다. 삼성은 78-78 동점 상황에서 아시아쿼터 선수 저스틴 구탕(필리핀)과 이규태가 차례로 3점슛을 림에 꽂아 넣어 6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 이관희가 2점슛을 성공시켜 사실승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삼성은 센터 케렘 칸터(튀르키예)가 팀 내 최다인 32점을 올렸다. 이관희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8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최하위(10위)에 그쳤던 삼성은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번 시즌 끈끈한 수비력과 뒷심을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원팀’을 강조했다”면서 “9연승이 꿈만 같다. 모든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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