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스마트 그립 기능을 공개했다. [사진: 화웨이 센트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화웨이가 AI와 센서 기술을 결합해 사용자 손 위치에 따라 인터페이스를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스마트 그립(Smart Grip) 기능을 공개하며 대화면 스마트폰의 조작 한계를 극복했다.
2일(현지시간) 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화웨이 메이트80 프로에 탑재된 스마트 그립은 기기 가장자리의 센서와 3D 비행시간 거리 측정(ToF)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폰을 쥐는 방식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시스템이 어느 손을 사용하는지, 엄지손가락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즉각 분석하면, 수집된 데이터는 외부 연결 없이 기린(Kirin) 프로세서와 하모니OS(HarmonyOS)를 통해 기기 내부에서 즉시 처리된다.
이 기술의 핵심은 사용자 환경에 맞춰 UI 요소가 능동적으로 이동한다는 점이다. 가령 전화가 오면 수신 및 거절 버튼이 화면 중앙이 아닌 사용자의 엄지손가락이 닿기 가장 편한 위치로 내려와 배치된다. 대화면 폰을 사용할 때 버튼을 누르려 무리하게 손가락을 뻗거나 그립을 다시 잡아야 했던 기존의 불편함을 소프트웨어적 인체공학으로 해결한 셈이다.
특히 이러한 혁신은 미국 정부의 제재로 최신 반도체 제조 설비 접근이 제한된 열악한 환경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화웨이는 구형 장비를 활용한 다중 패터닝 방식이라는 복잡하고 비용 효율이 낮은 공정을 통해 기린 9030 시리즈 칩을 생산하고 있다. 기술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가용 자원을 극대화해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해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이번 시도가 화려한 생성형 AI 모델 대신 실질적인 물리적 편의성에 집중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스마트 그립은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해 기능을 선제 배치하거나 특정 상황에 맞춰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이는 AI가 배경에서 일상적인 조작을 더 쉽고 직관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AI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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