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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호르무즈 파병 놓고 범여권 이견…박지원 "비전투병은 불가피"

미국이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가운데 범여권에서 비전투병 파견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주장과 반대 의견이 동시에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아직 구체적인 요청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호르무즈 파병 놓고 범여권 이견…박지원 "비전투병은 불가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미국이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가운데 범여권에서 비전투병 파견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주장과 반대 의견이 동시에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아직 구체적인 요청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비전투 병과라면 어느 정도 파병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미국과의 관계를 봐서 그 불가피함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파병의 형태와 범위는 한미 간 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박 의원은 "무조건 파병을 거부한다거나 파병하더라도 전투병과를 보내면 앞으로 문제가 되니 잘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반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란은 좀 더 강한 입장을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한국의 처지와 한미관계를 함께 고려해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진보 진영의 반대 입장도 충분히 이해해야 하지만 국익 차원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파병에 명확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신장식 혁신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파병하면 국제사회에서 '만만한 나라'로 찍힐 것"이라며 "더 많은 참전 요구라는 미국의 추가 청구서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단계에서 반대 의사를 명백히 밝히겠다"고 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이란이 한국의 비전투병 파견까지 참전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장 찬반을 정하기보다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김민석 대표의 입장에 대해 "아직 명확하게 제기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예측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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